"어려운 이웃과 함께한 25년 뿌듯하죠"
- 이현주
- 2010-06-21 06: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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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천사 권세형 약사(중앙메디칼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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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을 개국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봉사를 실천한 중앙메디칼약국 권세형 약사(중대약대·53)는 25여년의 세월동안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다.
기부천사로 추켜세우자 보다 훌륭한 약사들이 많다며 손사레를 치면서 연신 쑥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봉사의 개념을 떠나 수원 원천동 극빈자촌을 방문해 놀다온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의약분업 이전에는 무료투약도 하고, 건강도 보살펴드리고 했던거죠."
약국을 매탄동으로 옮기면서 권 약사는 명절때마다 저소득층에게 쌀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왕 같은 값이면 더 많은 이웃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생필품 세트로 변경해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또 설과 추석사이 하절기에는 모기향과 에프킬러 등을 지원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을 맞아 방충제를 전달했다. 주민센터는 이를 전달받아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한부모가정, 무한돌봄가정 등 200세대에 고루 나눠줬다.
"워낙 사람을 믿는성격이기 때문에 수중에 돈이 생기면 사기를 당하거나, 생산적이지 못한 일로 허무하게 없어져버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기부를 하면 이웃들도 도울수 있고 결국 저한테도 좋은 일인거죠."
원천동 극빈자촌에 있을때 만남을 가졌던 할아버지와는 봉사대 대장과 후원인으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탁 할아버지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정도로 항상 감사하고 있다"면서 "사후세계에 천당이 있다면 열두번도 더 갔을 사람"이라고 자랑을 늘어놓으신다.
"약국을 하다보면 시간에 쫓겨 봉사를 실천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봉사대가 저 대신 나서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후원할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이처럼 권 약사의 선행이 소문이 나자 약국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지사. 일부러 먼 길을 돌아 약국을 찾아오는 단골들도 많은데다 단골이 또다른 고객을 데리고 온다.
"수입이 더 발생하는 만큼 더 많이 기부할 수 있으니 상부상조하는 것 아니겠어요? 기부보다는 동네분들의 따뜻한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할수 있을때까지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약사로서 또다른 보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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