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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한 이중 표기한 외자사 항암제 유통 빈축

  • 최은택
  • 2010-07-06 12:29:59
  • 요약
  • 유통기한 2개월 남은 제품도 유통돼…식약청 "조사하겠다"

사용기한이 이중 표기된 유명 다국적사 항암제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 사용기한을 1년 연장한 뒤 제품을 출시하면서 변경 스티커를 엉뚱한 곳에 부착해 발생한 해프닝이다.

6일 약국가에 따르면 서울소재 I약국은 다국적사인 R사의 항암제 재고분의 유통기한이 얼마남지 않아 B도매업체를 통해 교품을 요청했지만 잔여개월수가 2개월인 제품밖에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I약국 약사는 불가피하게 다른 거래선인 S도매업체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제때 조제를 마칠 수 있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S도매로부터 배달돼온 제품에 사용기한이 이중 표기돼 있었던 것.

실제 제품 겉포장 바코드 하단에는 사용기한이 ‘20100927’로, 다른 면에는 ‘2011.09.27’로 다르게 표시돼 있었다.

확인 결과 지난해 11월 사용기한이 종전 24개월에서 36개월로 1년간 연장돼 R사가 스티커를 새로 부착했는데 엉뚱한 곳에 붙여 발생한 문제였다.

I약국 약사는 "유통기한이 2개월밖에 남지 않은 제품이 유통되는 것도 문제지만 이렇게 이중 표시해 놓으면 의약품을 어떻게 팔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R사 측은 ”유통기한이 6개월 이내인 제품은 원칙적으로 출고하지 않는다“면서 ”잔여기한이 2개월인 제품이 나도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용기한 이중 표기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이 없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겉포장에다 스티커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일부 제품에 오기가 있다는 이유로 표시기재 위반을 묻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부가 아닌 대부분의 제품에 이런 오류가 있다면 조사해 시정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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