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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등 의료윤리 가이드라인 만들터"

  • 이혜경
  • 2010-08-12 12:27:41
  • 개원의 모여 20일 자정단체 발족…의사 자정능력 배양

[단박인터뷰] '의료윤리연구회' 대표 이명진 원장

이명진 원장
낙태와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진료실 내 환자 성추행 등 윤리적인 문제들이 진료 현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개원의 스스로 자정활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사회와 개원의사협의회 등 개원가 단체 대표들은 오는 20일 '의료윤리위원회(가칭)'를 발족하고 의사들의 비윤리적 행위를 자정키로 했다.

내달 10일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10월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의료윤리위원회는 의사로서 지켜야 하는 직업윤리 및 생명의료윤리 등과 관련한 교육을 매달 열게 된다.

또한 강연과 토론을 병행해 진료현장이나 수련현장에서 발생하는 윤리적인 문제들과 관련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발족인 대표로 추대된 이명진 원장은 "단순 고발하는 단체를 넘어 의사 스스로 윤리의식의 문제점을 절감토록 하는 단체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의료윤리연구회 이명진 발족인 대표와의 일문 일답.

-의료윤리연구회를 발족하게 된 계기는

=현재 우리나라 진료현장은 낙태, 김 할머니 존엄사, 진료실 내 성추행 등 많은 윤리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의학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의료계 내에서도 의사와 직업윤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국내 의료진에겐 아직 의사 직업윤리가 낯선 부문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많은 개원의사들과 함께 의료윤리를 배우고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어 사회적 합의점을 찾고자 하는 마음에 의료윤리연구회를 발족하게 됐다.

-최근 광주시 모 정형외과 원장이 수면상태 환자를 성추행 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국민과 의사간 신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왜 이런일이 발생했다고 보는가

=광주시 사건은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이번 사건은 의사가 직업윤리의식을 망각해서 벌어진 일이다. 의사는 환자의 생명과 프라이버시를 지켜줄 의무성이 있다.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존중 해줄 때 의사가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

결국 광주시 사건으로 모든 의사의 신뢰도가 실추됐다. 외국의 경우 진료시 환자가 원하면 다른 의료인력이 대동되는 등 기본적인 에티켓에 대한 배려가 마련돼 있다. 우리나라도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하다.

-의료윤리연구회의 역할은

=의료윤리위원회는 외국 사례와 한국 사례 등을 비교해 직업윤리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정부와 의협 등에 정책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정책 제안을 위해 매달 법조계, 윤리·철학 교수, 의대 교수 등 각 분야의 석학을 초빙해 다양한 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연 이후 토론을 통해 결과물을 도출할 예정이다. 의료윤리연구회는 고발하는 단체가 아닌 윤리의식의 문제점을 의사 스스로 느낄 수 있는 단체가 될 것이다.

-앞으로 목표는

=의사의 역할은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고, 환자가 믿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뢰도를 확보해주는 역할이다. 의료윤리연구회는 어떻게 하면 의사가 환자를 더욱 존중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모임을 통해 국내에서도 의료윤리가 대중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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