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 포인트 함축"…신약 작명 트렌드 '눈길'
- 허현아
- 2010-08-13 06: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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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 성분명 굴레 벗고 독창적 브랜드 이미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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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의학명칭이 굴레를 벗어나 임상적 특장점과 독창성을 가미하는 신약 작명 추세가 시선을 끈다.
12일 데일리팜이 주요 제약사들의 신약 작명 배경을 조사한 결과 주성분 등 전문적 이미지에서 차별화를 꾀한 신규 브랜드들이 포착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한 고혈압 복합제 '트윈스타'(TWYNSTA)는 이른바 스타약물의 결합을 의미한다.
고혈압 시장에서 이미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텔미사르탄(제품명 미카르디스)과 암로디핀(제품명 노바스크)을 조합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스타탄생을 예고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다이이찌산쿄가 미국 시장에 먼저 내놓은 고혈압 3제 복합제 '트리벤조(TRIBENZOR)'는 3제를 뜻하는 'Three'와 '올메텍'의 미국 상품명 'Benicar'의 첫 음절 'Ben', 그리고 올메텍과 암로디핀 복합제 'Azor'의 마지막 음절 'zor'를 땄다.
'베니카'(한국 상품명 올메텍)와 '아조르'(한국 상품명 세비카)의 브랜드 성공을 잇는 3제 복합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도다.
사노피 아벤티스가 내놓은 항부정맥 신약 '멀택'(MULTAQ)은 부정맥 환자 가운데 가장 흔한 심방세동 환자에서 심혈관계 질환에 따른 입원과 사망을 감소시킨다는 두 가지 핵심 포인트. 즉 를 'Multi-action'을 뜻한다.
이 가운데 보다 구체적인 디테일 포인트를 시사한 약 이름들도 있다.
MSD가 내놓은 고지혈증치료제 '트리답티브'(TRIDAPTIVE)는 나쁜 콜레스테롤(LDL-C) 감소와 좋은 콜레스테롤(HDL-C) 증강은 물론 중성지방(TG) 감소에 기여한다는 니코틴산 복합제의 특성을 ‘Three’와 ‘Adaptive’의 조합으로 표현했다.
BMS의 대표품목 '바라크루드'(BARACLUDE)는 'B형간염 바이러스를 없앤다(Hepatitis B virus exclude)'는 뜻으로 제품효과를 비교적 담백하게 압축했다.
한편 성분명 등을 차용한 고전적 작명법과 시장 왕좌 석권의 염원을 적절히 조화시킨 블록버스터들도 장수 트렌드를 반영한다.
화이자제약의 COX-2계열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CELEBREX)는 성분명 쎌레콕시브(Celecoxib)와 왕이라는 의미의 영어단어 'Rex'를 합성해 "쎄레콕시브의 왕"으로 요약된다.
스타틴 시장 2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CRESTOR)는 '산 정상, 최상, 극치'를 뜻하는 'Crest'와 동사를 행위자로 만든 어미 'or'을 합성해 효능, 안전성 및 콜레스테롤 치료목표치 도달을 위한 최고 치료제임을 어필했다.
이외 GSK의 골흡수억제제 '본비바'(BONVIVA)는 'Good'을 뜻하는 라틴어 'Bon'과 'Life'를 뜻하는 라틴어 'Viva'를 합성해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Good Life)을 추구했다.
또 백신 시리즈는 GSK 본사 사업부가 위치한 벨기에 '릭센사트'(Rixensart)’라는 도시 이름에서 패밀리 네임(-rix)을 따왔다.
때문에 GSK 예방백신들은 1996년 수두백신 '바릴릭스'(Varilrix)로부터 10번째 백신 '신플로릭스'(Synflorix)에 이르기까지 모두 '릭스'로 끝난다는 특징이 있다.
제약사 관계자는 "치료 용도로 사용되는 의약품의 태생적 특성 때문에 작명 또한 지나치게 전문적 색채를 띠는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치료효능, 임상적 유용성 등을 포괄한 임상적 특장점은 물론 처방현장에 친숙하게 각인될만한 브랜드 이미지를 조화시킨 작명 아이디어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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