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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학회 대폭 축소…공정경쟁규약 여파 실감

  • 최봉영
  • 2010-09-13 06:49:46
  • 요약
  • 부스 축소·참여인원 줄어, 제약사 지원 감소 등 원인

[추계학회]=지질동맥 경화학회 현장

사실상 처음으로 공정경쟁규약을 준수하게 되는 추계 학술 대회가 예산 축소로 인한 여파가 여실히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경쟁규약이 시행된 4월 이후에 열리는 춘계 학술대회에서도 규제의 대상이었으나, 학술대회를 지원하는 제약사들이 선지원을 이뤄진 상태였다.

이에 따라 4월 이후에 열린 춘계 학술대회에서는 최대 부스 지원이 2개로 제한됐음에도 부스를 3~4개 쓰는 등 규약과 어긋나는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추계학회에서는 제약사들이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11일까지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도 지난해보다 참여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계 학술대회의 의사 참여인원은 500명이 넘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10% 가량 줄어든 450명 정도에 그쳤다.

학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엑스에서 행사가 개최돼 서울에 있는 의사들이 접근성이 높았으나, 올해는 킨텍스에서 개최돼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학술 대회 기간동안에는 비까지 계속 내려 참여 인원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제약사들의 부스 참여도 지난해보다 적은 수준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계 학술대회에는 부스 20개 가량이 들어왔으나, 올해는 17개 가량으로 줄었다.

또 참가하고 있는 제약사들도 이전과 달리 경품이나 이벤트 진행도 거의 이뤄지지 않아 매년 북적거리던 부스가 유래없이 한산했다.

참가 제약사 관계자는 "공정경쟁규약에서는 경품 제공 행위 등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며 "규약을 준수하기 위해 팜플릿을 나눠주는 것으로 홍보 활동을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학술대회 때마다 다른 제약사들이 어떤 경품을 주고 이벤트를 하는지가 경계의 대상이었지만, 이번 학회에서는 다른 곳에서도 별다른 활동이 없어 비교적 한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풍경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11월부터 시행되는 쌍벌제 하위 규정에서 학회 지원 규모에 대한 제한을 크게 완화했기 때문이다.

최대 2개로 제한돼 있던 부스 지원과 1부스 당 300만이던 규정이 폐지됐다.

제약사들도 내년 추계 학술대회부터는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학회 지원 규모에 대한 규정이 완화됐기 때문에 학회 지원 규모에 대한 예산이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추계 학술대회를 마지막으로 예산 부족에 어려움을 겪었던 학회들에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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