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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종근당·한미, 저가구매 정책리스크 '미미'

  • 최봉영
  • 2010-10-01 12:19:42
  • 요약
  • 타 상위제약사 대비 종합병원 유통 비중 낮아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등이 주요 상위 제약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구매 인센티브제의 피해폭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형 실거래가상환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이 의약품 저가 공급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경우 종합병원에 대한 유통 비중이 중소제약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의약품 저가낙찰로 인해 일정부분 매출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

하지만, 종근당과 한미약품의 의약품 유통 구조가 다른 상위 제약사에 비해 대형병원보다 의원급 영업에 집중돼 있다.

현재 삼성의료원, 아산병원 등 국내 대표 종합병원들은 도매, 제약사에 필요 의약품의 견적서를 요구하는 등 약값인하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약값인하를 통한 의약품 절감액이 건강보험수가의 인상률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등 약가 인하로 병원이 취할 수 있는 이득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의원이나 약국 등에서는 약값 인하를 유도할만한 유인책이 사실상 없다.

이에 따라 약국이나 의원 영업을 통해 약 80% 가량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종근당과 한미약품에 대한 정책적 영향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또 녹십자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품목이 혈액제제나 백신 등 비 ETC 의약품이 대부분를 차지하고 있어 저가 낙찰에 따른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시행을 통해 종합병원 매출 비중이 낮은 제약사들이 저가 낙찰을 통해 병원 입성 할 것이라는 말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제약사들은 오히려 호기를 누릴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있을 정도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개인의원급의 경우 특수과를 제외하고 원외처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제약사 입장에서 약가인하를 할 필요가 없다"며 "의원급 영업에 주력하는 제약사들의 정책리스크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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