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2 22:36:50 기준
  • 규제
  • AI
  • 약국 약사
  • #수가
  • 인수
  • 허가
  • #제품
  • #의약품
  • 의약품
  • GC

"축구보다 재밌는 풋살 매력에 빠져 보세요"

  • 박동준
  • 2010-10-07 06:32:03
  • 대구FC파머시 정영민 회장(대구 서구약사회장)

축구장의 1/4 정도에 불과한 경기장에서 팀당 5~6명이 출전해 골로 승부를 겨루는 풋살(Futsal)은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축구의 아류'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은 스포츠 였다.

최근 들어서야 생활 스포츠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미 세계적으로는 2500만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남미와 유럽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풋살을 통해 축구의 기본기를 익힐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약사 사회에서도 축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풋살을 즐기는 인구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시약의 풋살 동호회인 가칭 ‘대구FC파머시’의 결성을 주도한 정영민 서구약사회장(36, 영남대약대)은 '풋살 전도사'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풋살에 대한 무한애정을 뽐내고 있었다.

정 회장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공수 전환, 패스 위주의 아기자기한 경기 운영 속에서도 축구 이상의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풋살의 가장 큰 매력으로 정리했다.

실제로 풋살은 경기 공간이 좁아 2~3초면 상대 진영 끝까지 공격이 이어지고 드리블 보다는 패스 플레이가 중심이 되면서 가로채기도 빈번해 게임 속도는 축구의 2배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 축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패스 위주의 게임이 진행되면서 아기자기함과 속도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풋살입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 모를 정도입니다. 축구와 달리 슬라이딩 태클과 어깨싸움 등도 제한하고 있어어 선배 약사들도 큰 부상의 위험 없이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죠."

이미 3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풋살을 즐기던 정 회장이 인근의 젊은 약사들과 함께 풋살을 즐기기로 결심한 것은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지난 4월경.

당초 '젊은 약사들이 약국에만 얽매이지 말고 함께 땀을 흘리며 친목을 다지자'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한 풋살 모임이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는 인근 지역의 약사들과 제약·도매업체 직원 등이 참여할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모임 결성 당시 매주 한 차례만 게임을 가지던 것에서 이제는 화, 금요일 두 차례씩 경기를 치르고 있는 것도 풋살의 매력에 흠뻑 빠진 회원들의 열화와 같은 요구 때문이라는 것이 정 회장의 설명이다.

풋살을 통해 그 동안 쌓아두었던 에너지를 폭발시키고 있는 젊은 약사들의 열기는 정 회장도 예상치 못한 모습들이었다.

"당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경기를 가졌지만 반응이 상당히 좋아 두 차례로 늘리게 됐습니다. 정적인 약국 생활에 지친 젊은 약사들이 풋살의 매력에 금새 빠져들더군요.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알고 있던 젊은 약사들이 구장에만 들어서면 엄청난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것을 보면서 저런 면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제 정 회장은 사적인 모임에서 시작한 풋살 동호회를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회인 풋살 동호회와의 교류전을 활성화하고 회원들의 기술, 전술적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최근 유소년 축구교실 코치를 영입한 것들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다.

사실상 대구·경북 일대 약사 사회에서는 유일한 풋살 동호회인 만큼 풋살의 저변 확대와 이를 통한 회원들의 체력 증진 및 교류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정 회장의 구상이다.

대구시약사회 역시 풋살 동호회의 성장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며 정 회장에게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FC파머시를 약사, 약업계 종사자들이 함께 모여 땀을 흘리며 애환을 나누는 동호회로 만들고자 합니다.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풋살의 매력을 함께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젊은 약사들 뿐만 아니라 선배 약사들도 얼마든지 부상의 위험이 박진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풋살의 매력입니다. 대구FC파머시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습니다."

풋살이란?

1930년대부터 시작돼 현재는 FIFA의 공식 후원 하에 세계 대회까지 열리고 있는 풋살은 포르투칼어로 축구를 의미하는 'futebol'과 실내를 의미하는 'sala'의 합성어로 풋살은 축구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경기 규모나 규칙에서는 일정한 차이를 보이는 스포츠다.

경기장의 경우 기존 축구장의 1/4인 가로 18~25m, 세로 38~42m 정도이며 경기에 사용하는 공도 축구공보다 30% 정도 작다. 골대 역시 폭 3m, 높이 2m로 일반 축구 골대의 절반 이하의 크기이다. 축구가 팀당 11명이 출전해 전후반 45분씩 경기를 진행하는 것과 다리 풋살은 팀당 5명의 선수가 출전해 전후반 20분씩 경기를 치른다.

특히 풋살은 슬라이딩 태클과 어깨싸움을 금지하고 있어 부상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도 스로인이 아닌 킥인으로 경기를 속개한다. 또한 농구의 팀반칙 개념을 도입해 팀반칙이 5개를 넘으면 상대팀은 골대에서 10m 떨어진 제2페널티 마크에서 수비벽을 세우지 않는 프리킥이 주어진다.

풋살은 경기장이 작아 공수전환이 빠르며 패스 위주의 게임으로 가로채기도 빈번하다. 이로 인해 정교한 패스와 빠른 몸놀림, 슛 동작이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한 체력 소모도 만만치 않아 특정 선수가 전·후반 풀타임을 소화하기 보다는 수시로 선수를 교체해 체력을 안배토록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축구가 국가대항전 등에서 통상 3인을 교체인원으로 지정하고 있는 것과 달리 풋살에는 선수 교체 제한이 없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