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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의약품 낙찰률 93%…"제약-도매 담합"

  • 이혜경
  • 2010-10-21 15:18:19
  • 이상민 의원 "제한입찰로 613억 낭비"

10개 국립대병원의 원내처방용 의약품 평균낙찰률이 92.8%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유선진당 이상민(교육과학기술위) 의원은 21일 국립대병원 국정감사를 통해 의약품 도매상 또는 제약회사 간 입찰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약사법에 따라 국립대병원은 의약품을 구매하기 위해 경쟁입찰을 실시할 때 입찰에 직접 참여, 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도매상이나 제약사 간 경쟁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며 "하지만 10개 국립대병원은 평균 낙찰률이 92.8%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10개 국립대병원 의약품 낙찰률
특히 낙찰률이 모두 95% 이상인 전북대, 전남대, 충남대, 충북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에서는 입찰공고, 입찰유의서, 계약특수조건 등에 의약품 도매상의 주된 사업장 소재지가 당해 국립대병원 관내에 있는 도매상에게만 입찰감가를 부여했다.

이 의원은 "한 대학병원은 해당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회사의 공급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었다"며 "의약품 입찰현품설명회에 미리 참가하지 않은 업체는 응찰할 수 없도록 하는 등 경쟁을 제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쟁 제한으로 613억원의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낙찰률을 서울대병원(33.45%) 수준으로 높일 경우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9개 국립대병원에서 최대 매년 총 613억을 절감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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