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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과 자전거 미국횡단이 목표"

  • 이혜경
  • 2010-10-25 06:30:35
  • 사이클팀 이끄는 JK성형외과 주권 원장

올해 6월 시각장애 2인용 자전거 선수와 국내 최대 규모 자전거 동호회 도싸 대표팀인 '마일스토리'를 이끌고 서울에서 하루에 자전거타고 부산가기 나눔(charity)행사의 중심에 있었던 주권(44·JK성형외과) 원장.

꾸준히 수술을 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르기 위해 시작했던 사이클이 이제는 주 원장의 일부가 됐다.

"레지던트때 운동은 꿈도 못꿨어요. 개원하면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수술로 인해 몸이 지치고 피곤할수록 더 열심히 자전거를 탔죠."

주 원장은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곤 대부분 용산 소재 자택에서부터 압구정에 위치한 병원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코스가 짧다는 이유로 남산에서 새벽 운동을 하고 출근을 하거나 퇴근 후 북악산이나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까지 라이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올해 3월 '도싸-마일스토리' 팀이 창단됐어요. 최대 규모 자전거 동호회 내 마련된 사이클 대표팀이죠. 첫 단장으로 임명되서 요즘은 팀 활동에 정신이 없죠."

마일스토리팀은 사이클 대회 뿐 아니라 선수 전원이 정해진 코스를 완주할 경우 1000만원의 후원금 전액을 기부하는 뜻 깊은 '나눔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주권(왼쪽에서 세번째) 원장이 이끄는
첫 나눔행사는 지난 6월 진행됐다. 시각장애 자전거 선수와 마일스토리 팀원 등 총 15명이 자정에 서울 잠실을 출발해 부산해운대 바다까지 당일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도전했다.

결과는 오후 8시 30분 부산 해운대 도착. 성공이었다.

이날 투어단의 완주로 후원 받은 1000만원은 안면기형 장애인을 위한 복지회에 기부됐다.

"마일스토리 팀은 사이클 시합만을 위해 존재하는 팀이 아니라, 사회 공헌과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입니다."

주 원장은 이어 지난 9월 13일 지체장애인 4인과 마일스토리 팀을 이끌고 부산, 대구, 대전, 수원, 서울 구간을 4박 5일간 달리는 나눔투어를 진행했다.

마일스토리팀을 이끌면서 최종 목표는 장애인들과 함께 미국 횡단을 하는 것이라는 주 원장.

그는 "한국을 벗어나 중국, 유럽, 미국 등지에서 자전거로 투어할 계획"이라며 "아마 평생 자전거를 타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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