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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선지급이 제약업계 불신 조장했다"

  • 가인호
  • 2010-11-03 06:48:48
  • 요약
  • 상위제약사 CEO모임 표류, 저가낙찰 등 해법제시 못해

제약업계의 불신이 커지면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일부 상위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선지급이 결국 제약업계의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리베이트 근절을 선포했던 일부 대형 제약사들도 유통투명화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나타나면서, 시장형실거래가제도 시행 이후 드러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공동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모임을 지속했던 10대 제약사 CEO모임이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최근 CEO모임에 참석한 한 인사는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 시행과 맞무려 입찰시장 혼탁과 관련한 문제 제기는 많았지만 적절한 대안을 찾지못하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저가낙찰과 관련한 우려의 시각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리베이트 선지급과 마찬가지로 일부 제약사가 입찰시장 혼탁을 주도할 수 있다는 불신이 깔려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 다른 인사는 "CEO모임에 나가면 모두 공정한 거래에 앞장서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시장상황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제약업계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결국 제약사간 신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일부 업체들이 여전히 현장에서 리베이트(선지급)를 제공했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한 영업책임자는 "해당 업체들이 부인한다 하더라도 영업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리베이트 제공과 관련해 다 알고 있다"며 "일부 상위제약사들도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CEO모임이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지켜보는 업계의 시각도 불편하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대형제약사들이 리베이트 근절을 선포하고 유통 투명화에 앞장서야 하지만 이같은 신뢰가 깨진지 오래됐다"며 "상위사들이 업계를 이끄는 중심축으로 속히 자라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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