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3 02:00:25 기준
  • 규제
  • AI
  • #데일리팜
  • 약국 약사
  • 인수
  • 허가
  • #수가
  • 의약품
  • GC
  • #제품

"넘치는 끼, 영업에 올인하고 있죠"

  • 이현주
  • 2010-11-15 06:30:35
  • 바이엘코리아 박지은 사원

비즈니스의 꽃으로 불리는 영업부, 사람들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면서 매출을 올려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띄고 있어 무엇보다 적극성과 사교성을 요구한다.

누구보다 도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학생활을 보낸 박지은 씨(바이엘코리아·29)는 "영업이 나를 선택했다"고 말하는 당찬 영업사원이다.

올해로 영업 4년차인 그녀는 바이엘에서 일산, 파주, 구리, 남양주, 도봉구, 의정부, 중랑구 등지에서 칼디비타와 엘레비트를 담당하고 있다.

그녀의 학창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제과점 도넛 제작판매부터 대형마트 매장 영업사원, 동대문시장 악세사리 매장 판매사원 등을 경험해 일찍이 영업에 소질을 보였다.

또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해 전국노래자랑 참가를 시작으로 외대가요제 대상, 직장인 밴드대회 대상을 휩쓸었고 캐리비안베이 패션쇼와 부산 국제모터쇼 무대위에 서는 것은 물론 룩 엘리트 모델로 본선까지 진출했다.

"정말 바쁘게 대학시절을 보냈던 것 같아요. 호기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다 마음먹은 일은 꼭 해야하는 성격때문에 후회없는 학창시절을 보냈죠. 그때 그 시절의 경험들이 지금 영업하는데 많이 도움돼요."

이 처럼 화려한 경력을 가진 박 씨에게도 외교관이라는 꿈을 꾸며 학교 도서관에 파묻혀 공부하던 시절이 있었다. 모든 고시생들이 한번 쯤을 거쳐간다는 신림동 생활도 했었다.

그러나 학교 축제, 가요제 등의 현수막만 봐도 엉덩이가 들썩거려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는 그녀는 결국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영업사원의 길을 택했다.

"사실 서울 4년제 인문계열의 학과를 졸업한 여대생에게 취업이 녹록치가 않았어요. 이곳 저곳 기웃거려봤지만 낙방만 했고 영업부서는 저를 인재로 봐줬어요. 영업이 저를 선택했고 저는 그 운명을 받아들였죠. 그리고 이왕이면 정말 영업을 잘하는 인재가 돼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처음 영업부에 배치돼 비거래처를 담당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무대뽀 정신'으로 밀어붙였다. 매일같이 유리창을 닦으면서 냉랭했던 약사의 마음의 문을 열었다. 추운계절이면 올리브잎차, 감잎차, 허브차 등 요일별로 새로운 차를 보온병에 담아 거래처를 드나들었다.

박 씨의 이 같은 열정이 불모지였던 비거래처를 석 달만에 1000만원 매출이 나오는 우수 거래처로 만들었다.

지금은 영업인의 길을 걷고 있지만 한 때 매니지먼트사에 소속돼 가수준비를 했던만큼 노래에 대한 큰 열정을 가지고 있는 박 씨는 직장인밴드 보컬로 활동중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 운동과 어학 등 자기계발에도 열심이다. 그렇다고 영업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영업은 실적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목표의식이 강한 박 씨에게 주어지는 목표는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

"최우수 사원이되면 상금 1억원과 BMW를 리스해줘요. 핸드폰 바탕화면에 저의 '드림카'를 배경으로 해놓고 목표달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 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열정적인 배우자도 찾하고 있어요. 하고싶은 일이 많은만큼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야죠."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