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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폭력문화, 이대론 안된다"

  • 영상뉴스팀
  • 2010-11-15 12:14:16
  • [영상논평]이혁 前전공의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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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수련교육에 있어서 폭력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모 과에서 생긴 선후배 전공의 간의 폭력 문제는 최근의 일뿐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있었던 전공의 수련에 있어서의 문제점이 표출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로 인하여 후배 전공의는 현재 병원을 그만 둔 상태이고 최근 선배 전공의는 병원 징계의원으로부터 3개월의 감봉 처리를 받았습니다.

이 감봉처리를 두고서 솜방망이 처벌이다, 이 정도의 징계로서 전공의 폭력이 없어지겠냐는 등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먼저 병원 자체적인 평가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전공의 폭력 문제는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전공의 폭력의 문제점은 내부에서 조심스럽게 발생한 일이 외부에 표출이 되었을 때 그에 따른 피해가 크기 때문에 대부분 물밑에서 조용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첫 번째로 전공의신임평가위원회가 중립적이지 못한 병원협회 안에 구성돼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병원 측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습니다.

최근에는 나라의 문화가 바뀌듯 군대 문화도 많이 바뀌고 학교에서 조차도 처벌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공의 수련에 있어서도 최근 여자 전공의가 증가함에 따라 폭력적인 문제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아직까지 수련에 있어서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재교육 시스템 상 일부 과 일부 병원에서 나름대로의 우국문화 속에서 폭력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점진적으로 이러한 부분은 분명히 개선돼야 하고 전공의 수련 과정에 있어서 시스템 부분에 대한 것을 일정부분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예를 들면 언급했던 신임평가위원회가 조금 더 중립적이고 책임질 수 있는 수련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내실화되기 위해서는 의학회든 의사협회든 병원 경영자가 아닌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이관되서 수련을 책임져야 합니다.

또 선후배 전공의들 간 문제가 생겼을 때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중재할 수 있는 기구가 있어서 폭력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고 전공의협의회 자체적으로도 전공의 폭력문화에 대한 예방 캠페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회 역시도 학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전공의 수련 당시에 학회 프로그램 내 전공의 폭력, 즉 성폭력이나 선후배 간 폭행 문제 등을 연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일이 비단 국립중앙의료원에서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많은 병원에서 발생되고 있지만 쉬쉬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과거에도 전공의 간에 문제, 선출 과정에서의 문제 있어서 과의 선배들이 전공의들을 문제를 야기시키게 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왔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조금 더 투명하게 밝힐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전공의 자신들도 수련 과정에서 몸이 힘들고 고단하겠지만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운데 보다 서로 이해하고 한 발짝 양보하는 마음으로 일한다면 이러한 문제를 개선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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