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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담그기 봉사로 이웃사랑 나눠요"

  • 김정주
  • 2010-12-02 06:30:59
  • 건보공단 김국환 사회공헌팀 차장

배추와 마늘 값이 치솟은 탓에 저소득층과 보호시설의 식탁에 김치 반찬이 귀하디 귀하다지만 이들을 위한 건보공단 봉사단원들의 김장 담그는 손길은 그 어느 때보다 바삐 움직였다.

지난 25일 공단 내 가족봉사 단체인 '건이강이봉사단'은 불우이웃 돕기의 일환으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3년 째 김장 담그기 봉사를 기획한 김국환 사회공헌팀 차장의 손길은 그래서 더 분주했다.

"김장 담그기 봉사는 해마다 진행해 온 봉사활동 중 하나였어요. 올해는 서울 마포지역 저소득층 60세대와 14개 불우 보호시설에 1000여 포기를 선물했죠."

6년째 진행해 온 김장 담그기 행사가 올해 유난히 돋보였던 것은 거대한 물량도 그렇거니와 40~50여명으로 구성된 가족봉사단이 부부동반으로 나서, 총 100여명의 인원이 함께 봉사했기 때문이다.

"가족봉사단은 공단 직원들의 배우자 40~50명으로 구성된 조직이에요. 올해는 정형근 이사장 내외까지 참석해 직접 김장을 담글 정도로 참여 인원이 많았답니다."

규모가 컷던 만큼 이번 행사의 기획 기간도 한 달 반이나 소요됐다.

직원기금을 모으고 수혜 가정과 시설들을 정리하고 재료 구입과 일정을 정하는 일련의 기획이 김 차장의 손을 거친 것이다.

김 차장이 이번 김치 담그기 봉사를 뿌듯해 하는 이유 중 또 한 가지는 1사1촌으로 맺어진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에서 김장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공수해 그 지역에도 주문량 만큼의 경제적 지원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1사1촌 자매결연 지역은 고랭지 배추로 유명해요. 올해 배추는 저희 직원들까지 개인적으로 주문할 정도로 유난히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김장 맛도 꽤 괜찮았을 겁니다." 김장 재료 구입 또한 김장 봉사의 연속이기 때문에 결코 '애누리'를 두지 않는다는 것이 김 차장과 사회공헌팀의 철칙.

"깎으려 들면 오히려 그 지역에 부담이 돌아갈 수 있어요. 그래서 김장 봉사 재료 구입에 있어서 애누리는 절대 안됩니다."

이렇게 담근 김장을 불우이웃에 선물할 때면 그간 준비해 온 보람이 남다르다고. 때문에 김 차장은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과 온정을 나눌 수 있는 여러 봉사를 주관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치를 받고 고맙다는 편지를 받게 되면 여간 뿌듯한 게 아니에요. 김치를 원하는 기관이 점점 많아질 때마다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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