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C 주사, 사용제한 권고-임상 승인 '엇박자'
- 이탁순
- 2010-12-14 09: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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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청, 주먹구구식 행정 눈살…돌연 부작용 모니터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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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PPC주사의 부작용을 고발하는 방송이 나간 후 만 하루만의 공개된 조치다.
식약청은 지난달 25일자로 관련단체에 보낸 공문이 이제야 공개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갑작스런 조치 배경에는 악화된 여론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조치 이전에 식약청은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약사의 임상시험을 승인해 준 바 있어 PPC주사의 부작용을 간과한 것에 대한 비난여론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식약청에 따르면 간경변에 의한 간성혼수 보조제로 허가받은 일명 PPC주사가 비만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때 부작용 발생이 빈번하다는 보고에 따라 의사협회, 제약협회 및 소비자단체에 모니터링을 요청했다.
식약청은 이전에도 PPC주사의 비만치료 부작용을 우려하는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적이 있다며 이번 협조공문에서도 허가사항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식약청은 여성 비만환자에서 PPC주사의 효과를 알아보는 임상시험을 승인하는 등 사용제한 조치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방송으로 인해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수습책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현재 실시되고 있는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모니터링 작업이 충분히 진행되고 있음에도 관련 기관에 별도 모니터링을 요청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현재 임상시험은 1~2개 병원에서 극히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관련 단체 모니터링을 통해 다수에서 부작용이 나타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번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허가된 PPC 주사는 진양제약이 생산해 아미팜이 판매하는 '리포빈주'가 유일하다.
지난달 발표된 계명대동산병원에서 실시한 여성 비만환자 대상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체중감소효과는 있으면서, 중대한 부작용은 없다고 나와 주목을 끌기도 했다.
한편 미국 FDA는 지난 4월 체중감량 목적으로 사용되는 PPC주사의 부작용을 경고하는 서한을 배포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해외 안전성 정보따라 사용자제 공문이 몇차례 배포되긴 했지만, 최근에는 PPC 성분을 이용한 다이어트크림이 나오는 등 오히려 사용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서울 마포구의 한 소비자는 "식약청이 PPC주사를 비만치료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정식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은 승인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식약청의 일관성없는 조치에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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