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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보덕메디팜, 문전 부지매입 놓고 '담판'

  • 박동준
  • 2010-12-20 06:47:05
  • 한양대병원 문전약국들, 강력 저지 호소…서울시약 중재

서울 한양대병원 후문의 40억 상당 부지 매입을 놓고 불거진 성동구약사회(회장 양호)와 보덕메디팜 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

인근 문전약국들까지 도매업체의 직영 문전약국 개설 저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서울시약사회가 구약사회와 업체 간 3자간 회동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구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한양대병원 문전약국 8곳은 양 호 회장, 윤승천·김보현 부회장 등과 면담을 갖고 '보덕메디팜의 직영약국 개설 중단을 촉구하며'라는 제목의 서명날인장을 제출했다.

이번 면담에서 문전약국들은 향후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투쟁에 필요한 자금까지 자발적으로 갹출하겠다는 입장까지 전달했다.

한양대병원 문전약국 약사들이 성동구약에 제출한 서명서
황경수 반장(혜민약국)은 "도매자본으로 약국이 개설될 경우 주변 약국은 고사될 위기에 놓인다"며 "도매 직영 약국이 개설될 경우 문전약국 뿐만 아니라 전 회원 약국의 문제로 확대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보덕메디팜측은 한양대병원 앞 부지 매입이 약국 개설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문전약국들은 이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구약사회도 회원들의 뜻을 수용해 도매 직영 문전약국 개설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적극적인 저지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구약사회는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서울시약사회 등 상급회에도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다.

양호 회장은 "도매 자본이 더 이상 약사직능을 침범하지 않고 본연의 임무인 의약품 도매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부지 매입 계약 파기를 요구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에 서울시약(회장 민병림)도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이번 주 중으로 구약사회와 보덕메디팜 간의 3자 회동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약 관계자 배석 하에 구약사회 집행부와 업체 관계자 등 당사자들이 직접 대면해 서로의 입장을 교환하고 도매 직영약국 개설 의혹 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약 관계자는 "사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당자자들이 직접 만나 서로 간의 불신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양측의 면담을 추진 중에 있으며 조만간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일단 보덕메디팜 관계자들을 만나 볼 예정"이라면서도 "오해가 있다면 풀어야겠지만 약국을 개설하지 않겠다는 확약이 필요하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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