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사장님 가수로 데뷔합니다"
- 이탁순
- 2010-12-30 06: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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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정밴드 리더로 활약하는 성원제약 이선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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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1집 앨범을 내고 정식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는 성원제약 이선정(41) 대표의 이야기다. 2000년대 초반 약국용 치약 '뉴키토플러스'를 출시해 치약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 대표는 3년 전부터 돌연 기타를 집어들었다.
5인조 이선정밴드의 리더이자 보컬 기타리스트. 웰빙치약 제조회사 사장의 또 다른 명함이 생긴 것이다.
"이번에 발매되는 앨범을 위해 2년여를 준비했어요. 그동안 멤버도 11차례 바뀌고, 소속사랑 기획사 구하는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이 대표는 사업보다 음악을 먼저 시작했다. 중학교 때부터 10년여 동안 이어온 음악과의 인연은 20대 초반 사업을 시작하면서 중단됐다.
"음악만 해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침 부모님이 관련 계통에서 사업을 해온 터라 구강용품 시장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됐죠. 그리고 운도 떨어졌습니다"
치약을 약국에 팔자는 아이디어도 이 대표 머리 속에서 나온 것이다. 치약도 의약품처럼 고급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직접 제품박스를 들고 약국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당시엔 의약외품들이 약국에 판매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잡상인 취급하며 문전박대받기 일쑤였다.
의약품 도매업소들 역시 치약판매에 고개를 저었다. 일반 치약보다 3~4배나 더 비싼 가격의 치약을 소비자들이 굳이 약국까지 가서 구매하겠냐는 반응이었다.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 약국용 아크릴 진열장이었다.
"그때는 진열장이라는 게 없었어요. 십자가 마크가 새겨진 진열장을 같이 공급하니 약국가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라디오 광고도 나가면서 일주일만에 물건이 동이 날 정도로 팔렸습니다"
현재는 약국에 공급되는 치약이 30여가지가 넘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성원제약은 뉴키토플러스의 약국판매 성공에 힘입어 자제 브랜드 제작과 다양한 구강용품 개발에 나서 현재는 중국 등 해외 수출에도 팔을 뻗고 있다. 제조 기술력도 인정받아 최근에는 한미약품에 34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락블루스'란 장르를 들고 나와 직장인 밴드 타이틀로 인기도 얻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제 이력 때문에 아마추어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데 우리는 '프로'입니다. 앞으로 유희열의 스케치북, EBS 스페이스 공감 등 방송을 통해서도 저희 음악을 알릴 계획입니다."
실제로 밴드 멤버 구성을 보면 그를 제외하고는 4명 모두가 기존 메이저밴드 등에서 계속 음악을 해왔다. 여기서 이 대표는 작사·작곡은 물론이고 보컬과 기타도 맡고 있다.
음악을 시작하면서 3~4시간만 자면서 초인처럼 생활해왔다는 이 대표. 앞으로 음악활동을 넓힐 생각이지만 그렇다고 기존 사업을 소홀히 할 생각은 없다.
"앞으로는 다양한 상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강용품 업계에서 1인자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내년에는 중국에 사무소도 차릴 예정입니다. 음악적으로는 지금 '윤도현 밴드'의 인지도까지 올라갈 생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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