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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과 다른 목소리 오해도 받지만…"

  • 이혜경
  • 2011-02-09 06:45:11
  • [지역의사회장 릴레이 인터뷰 7]김남호 인천시의사회장

[ 7 ] 김남호 인천시의사회장

#인천시의사회는 의료계 현안에 대한 빠른 대응으로 유명하다.

간선제 통과,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의협 플라자 게시판 차단 등 의료계 안팎으로 중대 사안이 발생할 경우, 발 빠르게 성명서를 배포하는 시의사회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일차의료 죽느냐, 사느냐' 현안 토론회를 개최해 회원들과 일차의료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한 활동과 성명서 때문인지 항상 의협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시의사회가 아니냐는 오해를 종종 받기도 한다.

"좌에서 우까지 다양한 성향의 회원과 이사진이 분포된 탓에 외부에서는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는 #김남호 인천시의사회장(55·서울의대).

김 회장은 "지역 특성 상 단결이 힘들고 취약한 부분이 있지만 회원, 이사진 한명 한명이 의료계에 관심을 갖고 일하기 때문에 회장으로서는 즐겁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행된 리베이트 쌍벌제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표현했다.

결국 시의사회는 '영업사원 출입금지'를 결의하는 성명서를 발표, 정부 정책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2009년 통과된 간선제 회장 선거 방식으로 민초 회원과 의협 간 소송이 진행되는 상황되면서 '내우'를 겪고 있던 가운데 쌍벌제라는 '외환'이 의료계에 들이닥쳤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2010년 의료계는 '내우외환'의 한 해로 힘든 시기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올 한해는 정부가 내놓을 일차의료활성화 방안에 살짝 기대를 해볼만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지난해 정부가 의료전달체계를 바로 잡고 일차의료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함께했다"며 "올해는 성과물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논의하고 있는 선택의원제에 대해서는 의원 간 경쟁을 부추기고 전문의 제도를 무시하면서 의료의 하향 평준화를 갖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감을 표명했다.

김 회장은 "취지는 좋으나 의료계는 결국 주치의제로 가지 않겠느냐는 불신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누적된 정부의 불신감을 해소하지 않으면 절대 타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동안 회원의 단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지난해 내부 분열로 많은 진통을 겪었다"며 "시의사회 차원에서 회원 간 단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모로 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도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는 집단이 되지 않도록 화합으로 힘을 키워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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