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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mg/kg 1일 2~4회'…이상한 복용법

  • 영상뉴스팀
  • 2011-03-09 06:37:58
  • 삼일 '제로정' 타깃은 성인용, 용법은 어린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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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의 알쏭달쏭한 복용법 때문에 일선 약사들이 복약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삼일제약의 제로정. 이 약은 최근 유명 탤런트를 앞세워 '먹는 근육진통제'라는 신개념으로 소비자에게 부각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문제는 복잡한 복용법에 있습니다.

제품 설명서에는 6세 이상 어린이와 체중 30킬로그램 미만 어린이에 대한 복용법만 나와 있습니다.

골프와 등산에 초점이 맞춰진 광고가 성인을 겨냥한 것과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복용법입니다.

더구나 1킬로그램당 약 15밀리그램을 하루 2에서 4회 투여하라는 내용은 마치 수학 방정식 같습니다. 약사도 헛갈리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 최경선 약사] "용량용법이 너무 어렵게 되어 있어서 약사인 저도 일일이 계산을 해야 합니다. 일반인들은 알 수가 없어서 오남용 우려도 있습니다."

사용량, 사용시간과 사용횟수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한 품목허가 규정과도 배치됩니다.

[인터뷰 : 식약청 품목허가 담당자] "하루에 사용량이나 사용시간, 식전인지 식후인지 또 사용횟수 등을 기재하게 되어 있어요. 이 회사가 허가사항 변경 신청까지 들어온 단계는 아니고 아직 안전성 유효성 심사를 받고 있는 중이에요."

해당 제약회사는 이 약의 성분이 150밀리그램인 경우 소아용 복용법만 규정하고 있어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허가사항 변경을 통해 6월까지 성인용 복용법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혀 혼란은 한 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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