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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얼굴' 삼성과 스마트 프로젝트

  • 영상뉴스팀
  • 2011-03-11 06:45:28
  • 지경부, 삼성·LGLS 등에 300억 ‘반짝’ 지원…후속지원책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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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과제 중 바이오제약 지원과 평가지표가 전시행정의 전형이라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009년 7월 바이오시밀러 기업투자 협약식을 갖고 삼성전자·엘지생명과학·셀트리온·한올제약 등 4개 컨소시엄에 1년 간 300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이처럼 지경부가 추경예산까지 편성하며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이유는 각 컨소시엄 간 협력 연구개발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가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취재결과, 컨소시엄 내 협력사 간 협업은 사실상 전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삼성전자를 주관사로 구성된 이수앱지스·프로셀제약 등의 협력사들은 자사의 독립수행 과제만을 수행했기 때문입니다.

이들 컨소시엄이 받은 지원금과 과제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90억·이수앱지스 20억·프로셀제약 5억원으로 각각 맙테라 연구개발 및 임상·고셔병 바이오시밀러 개발·동등성 분석비용 등에 사용됐습니다.

300억원이라는 막대한 혈세가 사용됐지만 성과에 대한 평가지표도 명확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스마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A사의 고위 관계자는 "R&D 투자 지원을 통한 바이오제약 활성화 유도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설비투자 유발과 고용창출 그리고 협업을 통한 기술력 향상이라는 당초 목적과는 비껴 간 측면이 많다"고 귀띔했습니다.

사업의 지속성 미확보라는 측면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바이오시밀러 1품목 당 500억~1000억원 상당의 개발비가 소요되지만 여기에 따른 후속 지원책은 지난해 말 발간된 정책보고서가 전부입니다.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스마트 프로젝트가 종결된 시점에서 이에 따른 현실적 지원정책은 현재 마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스마트 프로젝트에 대한 허술한 평가지표와 후속 지원책의 부재가 바이오제약 강국이라는 당초 정부의 방향성과 크게 배치되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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