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 집 주변 잠복…무자격자 조제 잡았다
- 강신국
- 2011-04-22 06: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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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병원 경찰수사 전모…가짜약사 4명, 4만2500건 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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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H원장 등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약사가 아닌 병원약국 직원에게 약을 조제하게 하고 마치, 약사가 약을 조제한 것처럼 속여 약제비 13억 9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문제의 병원은 약사 1명만 고용, 주 3일만 병원에 출근해 마약류 관리만 맡겼다. 의약품 조제는 약제부 직원 4명이 전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복약지도는 물론 처방전 검수까지 무자격자가 한 것이다.
이같은 무자격자 조제는 병원 개원부터 최근까지 이뤄줬고 약을 조제해 준 환자만 약 4만2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병원이 불법으로 약을 조제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약 닷새 동안 약사 주거지와 병원인근에서 잠복수사를 진행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약사 집 근처에서 5일 동안 잠복수사를 하니 약사는 단 3일만 병원에 출근을 했다"며 "사실상 무자격자가 약사 행세를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수사가 시작되자 병원측은 '지역응급의료기관' 자격을 해당 보건소에 자진 반납하고, 약사 1명을 추가 고용했다"고 귀띔했다.
병원 측은 약사 부족으로 일반 직원에게 약을 조제하게 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경찰은 편법으로 병원을 운영하면서 건보공단으로부터 19억4000만원의 급여비를 부당하게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부산 금정구 A병원 H 원장 등 의사 2명과 행정처장 등 직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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