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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직 버리고 줄기세포 '보물섬' 찾아

  • 영상뉴스팀
  • 2011-05-12 12:21:00
  • [인터뷰]메디포스트 오원일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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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교수라는 소위 안정적 직업을 버리고 벤처기업 경영인으로 변신하기란 쉽지 않았죠. 하지만 선택의 길에 섰을 때에도 지금도 우리 회사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확신하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해 10여년 간 대학병원의 전문의, 교수를 하며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던 메디포스트 오원일 부사장.

그런 그가 하루 아침에 이름 없는 벤처기업의 연구원이자 경영인으로의 길을 가기로 결심하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고민이 있었을까. 하지만 그 결정의 당사자인 오 부사장의 대답은 의외로 담담했다.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항상 믿고 있었기 때문에 경영인으서의 변신이 그리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다는 것.

그만큼 자신이 현재 몸담고 있는 바이오 벤처 기업 메디포스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는 것이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제대혈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으로 현재는 수입의 대부분이 제대혈 은행을 통해 확보하고 있으며 제대혈을 이용한 세포치료제 연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진단검사의학 전문의로 활동하던 오 부사장이 이 회사에 합류한 것도 어느새 5년여가 다 되어 간다.

“의대시절부터 대학병원에서 의학박사로 있을 때까지도 항상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그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었고요. 그런 점에서 메디포스트의 연구 방향과 제 관심사가 맞아 떨어졌다고 할 수 있죠. 그런 점에서 저는 참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런 그의 ‘신바람’ 나는 연구 덕택인지 그가 회사로 옮긴 후부터 회사의 성과도 만만치 않았다.

그가 회사에 몸담은 후 중점적으로 연구를 주도해 왔던 관절 질환 부문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이 식약청 3상을 통과한 것이다.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로 미국 FDA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것은 세계 최초의 성과였던 만큼 그 의미는 더 컸다.

“현재까지는 회사가 제대혈 은행이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카티스템이 시판되는 내년부터는 이를 통한 수입이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어요. 실제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회사 내에서 연구원이자 경영인으로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원일 부사장.

병원을 떠날 때에도 한 회사의 연구원이자 경영인으로 활동하는 지금에도 난치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연구한다는 그의 꿈이 이뤄질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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