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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보자…국내사 "회식도 삼가며 수익성 확보"

  • 최봉영
  • 2011-05-11 06:49:40
  • 요약
  • 약가인하 등 규제정책 심각, 일비 통제 등 자구책 마련

제약업계가 수익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매출 경쟁보다 수익성 확보가 더 중요하다."

국내 제약사들이 외형 성장에서 이익 확보 쪽으로 '짠돌이 경영'에 들어갔다.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과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 등으로 매출이 정체되면서 외형 성장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10일 업계 관계자는 "매출 순위를 매기는 것이 점점 무의미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제약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익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대다수 상장 제약사들이 외형 성장에 초점을 맞췄던 것은 주가 부양 등 외부적인 요인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제약사들의 영업 이익이 크게 악화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 영업 이익이 늘어난 곳은 동아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일동제약 등 4곳에 불과했으며, 상당수 제약사는 영업 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 LG생명과학 57%, 한독약품 15% 등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연 매출 2000억원 미만의 중소 제약사의 경우 영업 이익률이 2000억원 이상 대형사에 비해 평균적으로 2% 이상 낮아 이익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제약사들은 이익 확보를 위해 일비를 통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기름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영업 사원들에게 제공되는 일비도 통제하고 있다"며 "제약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만큼 고통 분담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판매 관리비를 지속적으로 줄여 왔다"며 "꼭 필요한 회식이 아닐 경우 회식도 자제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상당수 제약사들의 올해 매출 성장 목표가 한자리수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외형 성장보다는 이익 확보에 주력하는 제약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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