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여자] 첫사랑의 환희
- 영상뉴스팀
- 2011-05-21 05:19:4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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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리스 머독의 ‘바다여, 바다여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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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데일리팜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사수필가 김애양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영국의 여류작가 아이리스 머독의 ‘바다여, 바다여’입니다.
벌써 두 달이 지났네요, 이웃나라 일본 해안에 쓰나미가 몰려 오던 날….
여러분들은 어떤 심경이었나요?
지구의 육지보다 훨씬 많은 표면을 차지하고 있는 바다는 우리 인간에게 대체 어떤 ‘존재’ 일까요?
자, 그럼 바다가 우리에게 전하는 위로를 받으러 작품 속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북-리딩]김애양(서울시 은혜산부인과): “벌거벗은 채로 물을 뚝뚝 흘리며 힘없이 누워 있는 그는 너무도 아름답고 멀쩡해 보였다.
물에 젖어 검게 변한 머리카락을 누군가 얼굴에 치웠다.
두 눈은 거의 감겨 있었다.
아, 내가 타이터스에게 위험하니 그곳에서 수영하지 말라고만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거기에 큰 파도가 물려오면 너는 나올 수 없단다.
얘야, 절대로 험한 바다에서는 수영하지 마라.
이 바다는 살인자란다.
그러나 과거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고,
꿈속에서처럼 다시 만들어 갈 수도 없단다.
타이터스는 내 꿈속에서 영원한 생명을 지닌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으로 걸어 다녔다.”
[작품해설]아이리스 머독의 장편소설 ‘바다여, 바다여 1·2’는 바다의 다채로운 모습을 인간의 복잡다단한 삶과 견주어 표현한 작품이다.
대강의 줄거리는 배우인 애로우비 그의 첫사랑 하틀리와의 과거·현재가 뒤섞이며 질투와 광기 어린 사랑, 죽음과 회한, 정열과 환희의 불꽃놀이다.
한편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예술을 통한 선의 추구와 종교를 통한 선의 추구, 마술적 힘과 속임수의 대비 등을 통해 견고하고 밀도 높은 서사를 구사하며 비극적 상황과 희극적 진실을 조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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