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오줌싸개 여인, 한국서 수술 성공
- 이혜경
- 2011-05-31 14:27:18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분만 중 자궁·방광에 구멍나 희망 잃어
- PR
- 7월 아직도 모르면 큰일 나는 약국 신제품 정리 ‘팜노트’
- 팜스타클럽

하지만 사람들은 이 여인에게서 나는 냄새에 코부터 움켜쥐어야했다. 비단 외국인의 체취라고만 하기에는 너무 심각했던 지린내가 가득했기 때문이다.
26세 꽃다운 나이에 멀고먼 한국에 찾아온 플로레트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플로레트 3년 전 출산을 하다가 아이를 사산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고통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태아의 머리가 산도에 걸려 분만이 장시간 지연되는 동안 요도가 짓이겨지고 방광과 자궁벽에 구멍이 생겼다.
때문에 요도의 2/3가 손상됐고, 24시간 소변이 흘러나와 항상 기저귀를 차야했다.
무엇보다 가장 힘든 것은 소변으로 인한 지린내 때문에 남편과 가족은 물론 아무도 플로레트를 가까이 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이를 잃은 아픔을 추스르기도 전에 플로레트는 '오줌싸개 외톨이 여인'이 돼버렸다.
플로레트의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된 외과 전문의이자 마다가스카르에서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는 이재훈(51·고대의대 출신)씨는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경제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의 수술을 실시했다.
하지만 워낙 상태가 안좋았고 의료시설이 부족했던 터라 이 씨는 결국 모교인 고대병원에 지원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
바통은 비뇨기과 이정구 교수가 전해받았다.
체류비와 항공료 등은 이 씨가 후원하기로 했고, 막대한 금액의 진료비와 간병인은 고대병원과 유경재단에서 함께 지원해서 해결하기로 했다. 통역은 고대안암병원에서 연수중인 마다가스카르 마취과 의사 페르난드(Fernand)가 맡았다.
난관은 또 있었다. 처음 이 교수가 계획했던 수술법에 대해 의사 페르난드가 난색을 표한 것. 이 교수는 방광과 자궁의 천공을 막은 후 배 옆구리로 인공요도를 연결해 소변을 배출하는 수술을 실시하고자 했다.
원래의 요도나 방광입구의 상태가 굉장히 안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우 인공요도를 통해 관(카테터)을 넣어 하루에 네 번 소변을 밖으로 빼줘야하는데, 마다가스카르의 위생상태나 의료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결국 이 교수는 뭉개진 요도를 찾아 그 일부를 겨우겨우 살려내고 방광과 자궁의 구멍을 막은 후 인공관을 통해 요도와 방광을 연결하는 7시간에 걸친 대수술에 들어갔다.
그리고 소변을 요도를 통해 밖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플로레트는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는 상태이다. 방광과 요도의 조직이 약하고 좋지 않아 혈액순환이 미흡, 조직이 충분히 살아나고 있지 않고 있고 인공관과 요도및 방광이 완벽하게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수술 덕분에 지린내는 완전히 사라졌고 일부 새고있는 소변 역시 조직이 살아나면 좋아질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8월 첫 주에 쉴까, 내가 원할 때 쉴까"…제약업계 휴가 지도
- 2인증 없는데 우대부터?…약가제도 개편 엇박자에 업계 속앓이
- 3병원·약국 개업 대출 브로커 구속…의·약사 273명 기소유예
- 4야당 위원장 확정 땐 '성분명처방·편의점약' 입법 판도 급변
- 5원료의약품 수입액 줄었지만 고환율에 국내 자급도 휘청
- 6[특별기고] 약사면허 빌려주는 순간 자신을 겨누는 흉기된다
- 7국제약품, 점안제 연 2억관 체제 구축…생산 2배로 늘린다
- 8바이오젠코리아, AZ 출신 김철웅 신임 대표이사 내정
- 9동물대체 시험법 잇따른 OECD 등재…민관 협력 주효
- 10아주홀딩스, 오큐라바이오 30억 추가 투자…첫 신약 승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