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어주는 여자]사랑과 애정의 '분석학'
- 영상뉴스팀
- 2011-06-11 06:49:5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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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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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데일리팜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사수필가 김애양입니다.
거리의 담장마다 빨간 장미꽃이 유난히 눈길을 끄는 계절 6월입니다.
이럴 때면 혹시 사랑에 빠져보고 싶지 않으세요?
여기 사랑에 대해 모든 것을 담은 한권의 책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롤랑 바르트가 쓴 ‘사랑의 단상’인데요,
평소 사랑 때문에 가슴앓이 하시는 분들, 오늘 이 책과 함께 해 봄은 어떨까요?
[북-리딩]김애양(서울시 은혜산부인과): 『나는 미쳤어.
나는 사랑한다는 것에 미쳐 있다.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미친 사람이라고 사람
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광인을 상상할 수 있을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선(禪)에 나오는 한 이야기: 어느 더운 여름날 노승이 버섯을 말리고 있었다.
누군가가 “왜 다른 사람을 시키지 않으십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노승은 “다른 사람은 내가 아니며, 또 나는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은 내 행동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
나는 버섯을 말리는 내 체험을 해야만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나는 한결같이 나 자신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나는 미치는 것이다.
나는 ‘변하지 않기(consiste)’ 때문에 미치는 것이다. 나는 미쳤다.』
[작가 및 작품해설]롤랑 바르트는 프랑스의 마르크스주의자로 현대문 학의 사유 체계를 완성한 철학가·문호다.
이 작품은 고뇌와 기다림의 고통을 통한 사랑과 상상으로의 회귀와 열망의 과 정을 그리고 있으며, 인간의 모든 정서현상을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서술하 고 있는 ‘소설적인 텍스트’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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