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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여자]고통은 내 삶의 진주

  • 영상뉴스팀
  • 2011-06-25 06:49:56
  • 르 클레지오의 '황금물고기'
volume

[오프닝]데일리팜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사수필가 김애양(은혜산부인과의원)입니다.

요즘 프랑스에는 한류열기가 정말 대단한데요,

프랑스 작가 중에는 한국을 몹시 사랑하는 이도 있습니다.

2008년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르 클레지오가 그 대표적 인물인데요,

그는 한국문화에 매료된 나머지 이번에는 아예 명예제주도민이 됐다고 합니다.

그럼, 르 클레지오의 대표작 '황금물고기' 함께 읽어 볼까요?

[북-리딩] "예닐곱 살 무렵에 나는 유괴 당했다. 그때 일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너무 어렸던데다가 그 후에 살아온 모든 나날이 그 기억을 지워버렸기 때문이다.

그 일은 차라리 꿈이랄까. 갑자가 한 남자의 손이 나를 잡아 커다란 자루 속에 던져 넣고, 나는 숨이 막혀 버둥거린다.

나를 산 사람은 랄라 아스마다. 내가 처음 그녀의 집에 왔다는 것과 그 때문에 그녀가 나를 ‘밤’이라는 뜻으로 라일라라고 이름붙였다.

라일라야, 너는 아직 어리니까 조금씩 세상을 알아나가기 시작할 거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될 테고, 멀리까지 그것들을 찾아 나서게 될 거야."

[작품해설] '황금물고기'는 한 어린 소녀의 '근원 찾기'를 작가 특유의 서정적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소녀가 겪은 인신매매 경험은 이방인으로서의 삶과 서양문명을 벗어 던지고 자연으로 회귀하려는 인간의 강인한 생명력에 대한 은유를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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