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기관 청구 무료화시대…반송률 대폭 개선
- 김정주
- 2011-06-23 12: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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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부터 진료비청구포털 가동, 병의원 사진·필름 전송도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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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웹방식 무료 청구포털 시스템 공개]
분업 후 현재까지 요양기관 전자청구율이 99.9%에 이른 가운데 오는 29일부터 무료 전자청구 시대가 열린다.
그간 전자청구 전송은 요양기관-심평원 간 KT EDI를 이용, Web과 Van 두 가지 방식으로 전송이 가능했다. 때문에 이에 따른 서비스 이용료 문제가 요양기관의 또 다른 경비부담으로 이어져 왔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3일 오전 자체개발 진료비청구포털 시스템 시연회를 갖고 무료 전자청구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문제는 사용료가 요양기관별 부담이 아닌 컴퓨터 대수(청구 컴퓨터 작동 대수)에 따른 책정이어서 적게는 기관당 연 300만원 선에서 많게는 1800만원의 사용료를 운영비용으로 감당해야 했다.
심평원이 추산한 2010년 기준 청구에 따른 소요비용은 요양기관만 181억원, 심평원 3억3000만원으로 총 184억3000만원이다. 그만큼 이번 무료청구 서비스로 인해 체감될 절감치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심평원은 유료일 지라도 EDI 사용에 익숙하거나 신뢰하지 못하는 기관, 또는 서면청구 기관 등의 개별 성향을 고려, 내년 말까지 EDI 계약을 연장해 동시 사용이 가능토록 했다.
◆청구시간 단축과 청구분 반송률 46% 감소 = 무료 외에 심평원이 기대하는 점은 청구시간과 오류율을 대폭 단축, 요양기관과 심평원 업무의 동시절감이다.
통상 KT 시스템이 요양기관-심평원 사이의 가교 역할이었다면 이번 진료비청구포털 시스템은 요양기관과 심평원이 직접 연동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절감되는 청구시간은 최대 3분의 1 가량으로, 심평원 측 모의시험을 통해 도출됐다.
이와 함께 요양기관 청구오류 사전점검 서비스가 작동돼 기재착오와 오류로 인한 반송 조정률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평원 측은 "그간의 모의운영 결과 기본점검으로 오류 반송 건이 45.9% 감소됐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부연했다.
◆요양기관 사진·필름 자료 웹으로 전송= 청구에 문제가 있거나 관련 자료 제출이 필요할 경우 그간 요양기관은 CD 또는 파일에 대한 우편 전송으로 이를 대체해야 했다.
특히 의료기관의 경우 대용량 CT 사진과 필름 등 제출해야 할 때 소요되는 시간적 경제적 비용이 만만찮았던 것.
이는 KT 전송 용량이 1회당 80MB 선으로 대용량 자료전송이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에 심평원은 원활하고 신속한 전송 처리를 위해 1회당 500MB로 용량을 6배 이상 확장해 웹 전송을 구현했다.
심평원은 "사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용량을 계속 확대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인증 3단계 보안 시스템 구현 = 이번 시스템도 DUR과 같이 암호·복호화로 설계됐다.
심평원 측은 "국정원 인증 3단계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전자서명과 암호화, 키보드보안 등 단계별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농협사태와 같은 정보 노출 사고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청구S/W 업체가 유지보수…또 다른 비용소요 배제 못해 = EDI와 달리 빠르고 오류율이 적은 무료 전자청구 시스템이란 점에서 심평원이 자체개발한 진료비청구포털 시스템은 빠른 기간 내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청구S/W와의 연동으로 청구가 가능하다는 기본 원리에 따라 유지보수는 기존 EDI와 같은 방식으로 청구S/W 업체들이 할 계획이다.
문제는 그간 KT는 이들 업체에게 유지보수비용 명목으로 연간 수억원 대의 수수료를 지급해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업체들의 대응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심평원 시스템과 EDI 시스템의 유지보수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업체들 입장에서 이를 계기로 사용료를 인상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약국가는 약사회 소유로 점유율 60%에 육박한 청구S/W PM2000이 무료이기 때문에 그 파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지만, 개원가는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이 같은 움직임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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