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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의 공격…제약 도메인이 '야동'?

  • 영상뉴스팀
  • 2011-07-12 06:49:56
  • '.com' 'co.kr' '.kr' 연동 안돼…"악의적 도용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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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제약사들의 도메인(인터넷 주소) 등록·관리 실태가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데일리팜은 상위 10위권 제약사들의 도메인 등록과 연동현황을 조사한 결과 ‘.com’ ‘co.kr’ ‘.kr’을 연동·운영하고 있는 제약사는 녹십자·대웅·중외제약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아제약과 한미약품을 비롯한 6개 상위사들은 주로 ‘co.kr’을 도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com’이나 ‘.kr’을 연동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엘지생명과학의 경우 ‘co.kr’과 ‘.com’은 연동돼 있었지만 ‘.kr’은 연동이 불가했습니다.

특히 ‘co.kr’을 사용하고 있는 동아제약과 한미약품은 ‘.com’을 붙였을 시 동아일보(donga.com)와 한미은행(hanmi.com)으로 화면이 전환됐습니다.

그렇다면 이상의 도메인 등록과 관리에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져야할 이유는 뭘까요.

첫째 ‘도메인의 등록과 상표권화’는 소비자의 인터넷상 접근성 확보와 기업 이미지 관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도메인의 악의적 도용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도메인 상표권 사냥꾼’들이 ‘.kr’에 무방비 상태인 ‘hanmi.kr’을 ‘등록 상표화’한 뒤 이 도메인을 음란사이트로 개설한다면 손 놓고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실례로 한국ABC컴퍼니가 운영 중인 ‘이병철.com’의 도메인을 찾기 위한 삼성네트웍스의 도메인 소유권 분쟁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때문에 관련 전문가들은 도메인의 등록과 상표권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의순(fdrug.com 운영자): “도메인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기 위해 실제로 겔포스.com이나 게보린.com 등을 도메인 등록 후 운영해 봤습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제약사들이 실제로 도메인을 뺐기고 나서야 부랴부랴 수습에 나서더라고요. 지금이라도 악의적 도용을 막기 위해서 ‘.com’ ‘co.kr’ ‘.kr’ 연동 등록과 상표권화에 힘을 써야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바야흐로 인터넷주소는 이제 .com의 시대를 넘어 닷애니씽(.anything)이라는 이른바 도메인무한경쟁 시대로 바통을 터치하고 있지만 이를 대비하는 제약업계의 움직임은 아직도 ‘석기시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닷애니씽(.anything)이란, 닷컴(.com) 대신 자사의 고유 브랜드 네임이나 지역명, 이름 등을 최상위 도메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예를 들어 닷동아(www.donga), 닷한미(www.hanmi) 또는 닷강신호, 닷임성기 등 한 단어로 된 인터넷주소를 가질 수 있다.

새로운 도메인 이름 신청은 내년 1월 12일부터 4월 12일까지 받을 계획이며 도메인 확보 비용은 약 2억원을 선불로 내야 한다.

특히 최상위 도메인을 확보하고 악의적 도용을 막기 위한 기업들의 비용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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