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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 약품비 4년새 49% ↑…ARB로 처방 변화

  • 김정주
  • 2011-07-15 12:24:58
  • 요약
  • 심평원 분석자료, 신물질 신약 단 9개 품목 불과

혈압강하제의 원외 약품비가 4년 새 49% 가량 폭증했다. 이 사이, 칼슘채널차단제( CCB) 계열과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ACEI) 계열 중 일부가 값비싼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ARB) 계열로 이동하는 처방패턴의 변화가 감지됐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연구진들이 수행한 '건강보험 약제비 변동요인 분석'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신물질 신약 단 9개 뿐…처방패턴 ARB 계열로 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9년 사이 건강보험 외래에서 사용된 1064품목의 혈압강하제 중 급여권에 진출한 신물질 신약은 2006년 6개, 2008년 1개, 2009년 2개 총 9개 품목에 불과했다.

사용된 의약품을 계열별로 분류해보면 2005년 CCB가 41.8%로 약품비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ARB가 28.1%, ACEI가 11.7%를 차지했다.

시기적 흐름을 분석한 결과 ARB는 2009년까지 전년대비 증가율이 평균 20%를 웃돈 반면 CCB는 감소하다가 2008년 들어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ACEI의 약품비는 2007년 소폭 상승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2008년은 2007년에 비해 무려 1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들어서면서 가장 비싼 ARB 약품비가 전체 고혈압 치료제 가운데 46.5%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영향으로 CCB는 분석기간 동안 점유율이 약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감지됐다.

혈압강하제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4년 간 CCB, ACEI 사용 중 일부가 ARB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혈압약 원외처방 약품비 4년새 48.9% '껑충'…유지약품 주류

고혈압 치료제의 원외처방 약품비 지출 규모는 2005년에 약 9000억원에서 2009년 약 1조4000억원으로 4년 새 무려 48.6% 폭증했다. 이 기간동안 전년대비 증가율 또한 7% 이상 웃돌았다.

약품비 변동에 영향을 미친 의약품 구성요소를 살펴본 결과 원외처방 약품비 증가는 주로 유지의약품에 의해 이뤄졌다. 신규진입 약제 사용과 퇴방약 변동이 다음을 이었다.

유지의약품 증가분을 구성요소별로 구분하면 가격은 일관되게 줄어 약품비 감소 방향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사용량은 늘었다.

계열 내 성분 사용 변동에 있어서는 비교적 저가 성분 사용이 많았는데, 혈압강하제 약품비 감소에 영향이 있었다.

다만 계열 간 변동의 경우 상대적 고가인 ARB 비중이 늘어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약품비 비중 증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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