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대형마트에 박카스 등 공급…들러리 전락 우려
- 이상훈
- 2011-07-27 06: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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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사 대신 땜질식 공급에 불과…장기적 안목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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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도매상들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를 비롯 대형 편의점 체인업체들에 박카스 등 의약외품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일부 도매업체들로부터 박카스 등 9개 품목을 공급 받아 판매를 시작했거나 시작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영등포 지점은 지난 22일부터 판매가 시작됐으며 롯데마트도 28일부터 30개 지점서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편의점들 또한 28일부터 정상 판매가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처럼 마트 등이 도매상을 통해 공급을 받는 것은 해당 품목 보유 제약사들이 약사회 눈치를 보면서 유통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택한 미봉책이다.
도매업체들이 제약사들이 꺼려했던 유통을 도맡아 해주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도매업계 내부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여전히 '현실적으로 약국외 유통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도매가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인 슈퍼판매 들러리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4~5개 정도의 도매업체가 대형마트, 편의점협회 등의 공급 요청에 긍정적인 답을 했다는 소문이 있다"며 "솔직히 첫 거래가 힘들지 거래를 트고 나면 남는 장사가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유통에 나서는 도매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도매업체 관계자는 "의약외품 슈퍼판매는 제약사와 직거래가 유리하다. 초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제약사를 대신 도매업체가 의약외품을 공급하는 것은 땜질식 밖에 안된다. 도매가 들러리로 설 필요는 없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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