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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 유통마진 인하 품목 취급거부 '딜레마'

  • 이상훈
  • 2011-07-29 12:13:53
  • 요약
  • 일부 도매 신중론 제안…"강경행동, 갈등만 야기"

제약사와 유통마진 문제를 놓고 도매업계 내부에서 '신중론'과 '강경론'이 충돌하고 있다. 유통마진 인하는 안된다는 강경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일각에서 무조건 '취급거부'라는 단체행동으로 이어가서는 안된다는 신중론이 제기된 것이다.

이는 최근 동아제약과 유통마진 문제가 발생하면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동아제약이 마진인하를 통보하자 이에 도매업체들은 취급거부라는 강수를 둔 바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최근 제픽스 등 3개 품목에 대한 유통마진을 1% 가량 인하하겠다고 거래 도매업체에 통보했다.

인하 대상 품목은 GSK로부터 도입해 판매하는 제픽스, 헵세라, 쎄레타이드 등 3개 품목이다.

도매업계와의 유통마진 갈등에 대해 동아제약측은 "3개 품목은 GSK로부터 도입해 판매하기 때문에 인건비, 물류비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도매업계와 마무리가 잘 됐다.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도매업체들은 강력 반발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품목거부라는 강수를 들고 마진인하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도매업체들은 '마진 문제가 불거지면 무조건 강경 대응하기보다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모 도매업체 관계자는 "동아제약과 유통마진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 27일 이한우 협회장으로부터 추후 마진을 보전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니, 공급에 차질이 없게 해달라는 내용의 문자가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여전히 해결된 문제는 없다. 성급하게 취급거부라는 카드를 꺼낸 바람에 추후 협상에서 불리해졌다. 제약사도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강경 대응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도매업체 관계자도 "동아제약이 제시한 마진으로 유통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도매와 제약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지, 갈등을 빚어서는 안된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한편,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도매가 문제가 됐다. 일부 도매가 동아제약에 협조, 인하된 마진으로 해당 품목들을 공급, 대다수 업체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연출됐다는 것이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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