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외품 약국외 판매후 '소비자-약사 다툼' 증가
- 소재현
- 2011-08-01 12: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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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들 "신문에 났는데 뭔 말이냐"며 훈계 일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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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소비자들은 약사들의 설명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나타내거나 심지어 고성을 지르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서대문구의 약국을 방문한 한 남성은 약사에게 전문의약품인 히아레인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약국장이 "처방전을 달라"고 하자 이 남성은 "처방전 없이 살수 있다는데 뭔말이냐"며 막무가내 고집을 부렸다.
히아레인 0.1 점안액은 일반약 전환 대상 목록에 오르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약사의 설명에도 이 남성은 "안과와 짜고서 병원으로 유도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뒤 "신문에서 일반약 된다고 했는데 약사가 그것도 모르냐"는 말을 남기고 등을 돌렸다.
이 약국 약사는 "떠나는 손님을 붙잡고 자세히 설명해줬지만 오히려 훈계만 들었다"며 씁쓸해했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다. 까스활명수를 사러 편의점에 갔다가 온 소비자는 "약국이 (슈퍼가) 까스활명수를 못팔게 하고 있느냐"며 "약사들이 아직도 독점하려는 것 아니냐"고 따지듯 말했다.
이 약국 J약사는 "까스활명수는 일반약이고 까스명수는 이번에 의약외품 전환된 것이라 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소비자는 "제약회사들이 약사 눈치를 보느라 슈퍼에 공급 안하는 것으로 들었다"며 "까스활명수나 까스명수나 차이 없는데 약사들이 고집을 피운다"고 우겼다.
J약사는 "약사들이 직능 이기주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처럼 언론 보도가 나온다"며 "설명을 해도 일단 신경질부터 내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전북 익산의 B약국 약사는 최근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품목들에 대한 구입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 약국 약사는 "전화가 걸려와 받아보면 박카스 등을 박스로 구입하려는 문의가 많다"며 "현금주고 살테니 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이 약사가 물량이 많지 않아 박스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하자 사례금 지급할테니 도매상 연결 좀 해달라는 역제안도 들어왔다.
그 마저도 거절하자 "약사들이 이러니까 욕을 먹는다"고 신경질을 낸 뒤 전화를 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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