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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여자]빛을 향한 밤의 열망

  • 영상뉴스팀
  • 2011-08-06 06:49:51
  •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기탄잘리'
volume

[오프닝]데일리팜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사수필가 김애양입니다.

요즘 주변을 둘러다 보면 여름 휴가계획으로 설레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여행가방 안에 책 한권은 챙겨 넣으셨겠죠?

오늘은 누구나 피서지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시집을 골라 봤습니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쓴 기탄잘리인데요. 기탄잘리란 신에게 바치는 송가로 번역되지만 연인에게 전하는 지극한 사랑이라고도 해석됩니다.

함께 읽으면서 영혼이 맑아지는 것을 느껴 보시죠.

[북-리딩]김애양 원장(강남 은혜산부인과): 님만을, 오직 님만을 원하고 있음을 끝없이 되풀이해 말하도록 내 마음을 이끌어 주소서.

낮이나 밤이나 나를 혼란케 하는 온갖 욕망은 속속들이 그릇된 것이고 또 공허한 것입니다. 밤이 빛을 향한 열망을 어둠 속에 감추고 있듯, 내의식의 깊은 곳에서는 갈망의 외침이 울리고 있습니다.

님만을 오직 님만을 원합니다.

폭풍우가 온 힘을 다해 평온함을 깨뜨리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평온함 속에서 종말을 맞이하듯, 나의 반항은 님의 사랑을 깨뜨리려 하지만 그럼에도 갈망의 외침은 언제나 변함이 없습니다.

님만을, 오직 님만을 사랑합니다.

[작품해설]기탄잘리는 ‘신(神)에게 바치는 송가(頌歌)’를 뜻한다. 157편을 수록하여 1910년에 출판됐다. 그 중에서 57편을 추려 타고르 자신의 영역(英譯)으로 1912년에 영국에서 출판, 다음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영역판에 수록된 시에는 제목이 없고 번호만 붙였다. 모두가 종교적이고 상징적인 시로 구성돼 있다. 즉 신(神)에의 귀의와 열렬한 경애 그리고 뜨거운 신앙을 뼈대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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