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도매사장, 국민추천 최고 훈장받다
- 영상뉴스팀
- 2011-08-10 12: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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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 국민추천 대통령표창 받은 노재목 코리아엠에스약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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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업계에서는 그를 괴짜사장로 기억하는 이가 많다.
2008년 2월 의약품도매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그는 10표를 얻어 3명의 후보 중 꼴지를 했다. 술접대 골프접대를 노골적으로 요구한 협회 유권자에게 그는 '10표 짜리 후보' 밖에 안돼 보였다.
그는 의약품 도매회사를 갖고 있지만 영업은 하지 않는다. "리베이트를 안 주니까 약 주문을 하지 않더라"라는 그의 이야기에서 왜라는 궁금증이 풀렸다.
노재목(51) 코리아엠에스 대표가 약업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국민추천 포상자에 포함됐다. 청와대로 초청받아 대통령상을 받고 오찬을 함께하는 영광을 얻었다.
괴짜 도매업체 사장의 화려한 변신으로 비춰지지만 그의 인생 행간에는 남몰래 실천해 온 이웃사랑이 숨겨져 있었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가면 '한마음무료급식소'가 문을 연다. 점심때만 되면 하루 300여명의 노인들이 이곳을 찾는다. 노 대표가 4년전부터 문을 연 무료급식소다.
그는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어르신 효도관광과 김장지원, 경로잔치도 챙긴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자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노 대표의 어릴적 기억은 배고품의 연속이었다. 열일곱살에 3천원을 들고 도시로 탈출한 그에게 가난은 좀체 떨어지지 않는 찰거머리였다.
"많이 배 고파 봤습니다. 부산이 대도시인데도 밥 굶은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밥 못먹는 서러움 만큼 큰 게 없지요. 그래서 어르신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게 됐어요."
남 몰래 하던 선행도 햇빛에 노출되면서 그 색이 바랬다. 주변에서 '정치한다', '세금 줄일 목적'이라는 살을 후벼파는 말을 해댔다.
이 같은 오해는 국민이 직접 추천하고 수여한 훈장을 받고서야 눈 녹듯이 풀렸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아는 것처럼 헛소문을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치한다는 말들 때문에 주소도 해운대에서 남구로 옮겨도 보았지만 소용 없었어요. 무료급식은 제가 너무 배가 고파봐서 한 건데 말이죠."
요즘 그는 내년 2월에 예정된 의약품도매협회 중앙회장에 재도전할 생각을 하고 있다.
회원사를 보호할 협회가 자기 회사 챙기기에 골몰하는 '꼴을 못 보겠다'라는 이유 때문이다. 리베이트 척결을 부르짖지만 뒤로는 회사 키우는 일에 집행부가 앞장서고 있는 모습에 후보 출마 결심을 굳혔다.
"도매회사가 리베이트 안 주면 의료기관이나 약국이나 좋아할리 없죠. 제 아내가 약사인데도 말이죠. 정상적으로 도매회사를 운영하면 망합니다. 그게 현실이에요. 그런데 협회 집행부라는 사람들은 자기 회사 매출이 늘었습니다. 그게 말이 됩니까?"
노 대표는 잘 나고 못 나고 크고 작고를 떠나 '정직한 도매회사'가 업계를 대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죽고 살기식으로 자기 회사만 키운 사람이 도매업계 대표가 될 수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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