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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 카드수수료·다국적사 저마진 문제로 고심

  • 이상훈
  • 2011-09-06 12:25:00
  • 약가인하 파장 우려 높아지자 불안감 증폭

도매업계 내부에서 카드수수료 및 다국적사 유통정책과 관련,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12 약가일괄인하 방안의 파장이 제약업계를 넘어 도매업계 발등에 떨어졌다. 약가 일괄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 위기의식이 고조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인 것이다.

우선은 고질적으로 도매 경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높은 카드수수료 문제와 다국적사 저마진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 오르고 있지만, 국내 제약회사의 경우 수익이 크게 낮아지면 유통마진을 건드리지 않을 수 없는 점도 주목 대상이다.

5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쌍벌제 시행 이후 도매업체들은 높은 카드수수료 부담으로 경영악화를 호소하고 있다.

개인카드 상한 수수료는 3.3~3.6%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 도매업체들의 주장이다. 가맹점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 수수료도 2.5%에 달한다. 체크카드(1.8%)와 직불카드(1.5%)에 비해 1% 가량 비싼 셈이다.

결과적으로 100대 도매업체 평균 마진이 7%(의약품성실신고회원조합 조사결과)인 점을 감안하면, 도매업체가 손에 쥐는 마진은 1%내외가 된다. 이는 카드수수료, 금융비용, 유통비용 등 전반적인 비용을 감안한 수치다.

다국적사 저마진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로 거론됐다.

한 대형도매업체가 조사한 결과, 유통마진이 6% 이하인 다국적사는 10여 곳이다.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 가운데 4분의 1수준에 달한다.

이 도매업체 사장은 "그동안 다국적사의 저마진 제품들은 국내제약사 제네릭 유통정책에 편승, 무임승차한 경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도매업체 관계자들은 당면과제인 '카드수수료 및 다국적사 저마진 문제'를 협회차원에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 도매업체 사장은 "일부 업체들은 약가일괄인하에 대한 심각성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면 안된다. 약가일괄인하는 도매업계를 큰 위기로 몰아 넣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약가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문제가 심각하다. 업체별로 구조조정 등 노력도 필요하지만, 이는 한계가 있다. 고질적인 문제인 카드수수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도매업계 특수성을 감안한 카드수수료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다국적사 저마진 문제에 대해서는 도매협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 필요성이 언급됐다. 다국적사 제품은 구색을 맞추기 위해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취급해왔지만, 더이상은 힘들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도매업체 사장은 "공문을 보내는 수준에서 그쳐서는 안된다. 도매업체별로도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문제이지만, 저마진 정책으로 일관하는 다국적사 제품에 대해서는 취급거부 등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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