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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대표 "안전성 우선"…슈퍼판매 국회 통과 불투명

  • 강신국
  • 2011-09-24 16:12:24
  • 홍준표 "부작용 많다"…김진표 "국회오면 반드시 막는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일반약 슈퍼판매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대표는 24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34차 전국여약사대회에 참석해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당 대표 취임 이후 밝힌 첫 공식 입장이다. 그러나 공식 당론으로 정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홍 대표는 "최근 정부에서 국민 편의성의 일환으로 약사법 개정안 제출하려고 하는데 오늘 대회 자료의 투쟁방안을 보니 으스스하더라"고 운을 뗐다.

대회장에 방문하는 홍준표 원내대표를 맞이하는 원희목 의원
홍 대표는 "약사법 개정 기본방향은 편의성에 치중하면 곤란하지 않느냐"며 "미국 슈퍼에 가면 약을 판다. 그러나 미국 슈퍼는 관리약사가 있다"며 약사의 의한 약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홍 대표는 "타이레놀 진통제는 간독성이 있을 수 있다"며 "정부에서 잘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감기·기침약도 슈퍼로 풀자고 했는데 내가 마약검사를 했다.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약에 대한 편의성은 국민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라며 "슈퍼에서 파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된 뒤 정부에서 국회로 정책이 넘어오면 정책 수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으스스하게 결의대회를 안 하셔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면서 "원희목 의원도 정책 결정에 많은 도움을 줬다. 오늘 경직되게 있지 말고 편하게 즐기시고 스트레스 풀고 가시라"고 말했다.

발표할 원고를 작성하는 홍 대표와 김구 회장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도 당은 약사법 개정에 반대한다며 복지부 규칙으로 일부 품목을 열어준 것도 위험한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약은 밥이랑 떡처럼 식품이 아니다.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편의성이라는 이유로 약국 외 판매 확대하면 광고대로 먹게 되고 약을 남용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참석
김 원내대표는 "소수 야당인 민주당은 더 이상의 약국 외 판매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홍 대표 말을 들어보니 아리송한데 다음 주 월요일에 최고회의에서 그대로 하면 믿겠다"며 신경전을 펼쳤다.

홍준표 대표 여약사대회 발표문 전문

비서실에서 잔뜩 적어주면서 혹시 오늘 약사 분들이 녹취 할 수도 있으니깐 적어 준대로만 이야기하라고 했다. 그런데 제가 여기 앉아서 그것을 무시하고 몇 마디 하고 가겠다.

오늘 차를 타고 강원도로 오면서 길 숲에 들꽃들을 많이 봤다. 들꽃처럼 아름다우신 여약사님들을 오늘 뵈니깐 참으로 반갑다. 제가 2006년도로 기억을 하는데 의약분업 당시 제가 어느 토론회에 나가서 “의약분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받았다.

약을 의사 분들이 처방하는데 약을 지정해서 한다고 했다. 사과라고 적으면 문경사과를 먹던지, 충주사과를 먹던지, 대구 사과를 먹던지 그것은 약사들의 재량 아닌가. 그 바람에 메디컬 신문에서 10일 동안 얻어맞고 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면 정확하게 어느 제약회사의 어느 약을 처방하라고 한다면 약사는 기계적인 권한밖에 없는 것 아닌가. 왜 약학대학을 6년제로 하자고 하겠는가.

2년제 전문대학을 해도 충분치 않는가. 그 얘기를 했다가 의사님들한테 몰매를 맞았다. 의약분업회 토론회에 가서 “동네 약국이 사라질 것이다. 병원 앞에 대형 약국만 살아남고 동네 약국이 사라질 것이다.” 라고 했다. 최근에 SSM 대형마트가 판을 치고, 동네 가게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

서민들이 동네 조그만 슈퍼에 한 가구가 있으면 그 가게에 매달려서 5~6명이 먹고 산다. 대형슈퍼가 들어오면 고용인원도 적고, 대기업이나 재벌들만 잘 먹고 잘사는 사회가 되지 않느냐. 그 당시에도 의약분업을 하게 되면 동네 약국이 사라지게 되는데 동네 약국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 그런 얘기를 제가 한 번 한 적이 있다.

최근 정부에서 국민편의성의 일환으로 약사법 개정안을 곧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정부에서 제출도 하지 않았는데 여러분들이 배포한 자료를 보니깐 으스스하다. 자료를 보니깐 투쟁방법을 어떻게 하는 등 잔뜩 적어 놨다. 약사법 개정안의 기본 방향은 정부에서 주장하는 편의성에 치중해서는 곤란하지 않느냐. 국민 건강에 우리가 중점을 둬야하지 않겠는가.

여기에 손학규 대표님 부인께서도 참석하셨다. 미국에서 잠시 같이 있었다. 바로 옆집에서 왔다갔다 했다. 미국의 슈퍼에 가보면 에드빌 등을 판다. 미국에는 관리 약사가 있다.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에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는 간독성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또 감기 기침약의 주성분인 에페드린에는 마약성분이 있다. 에페드린은 필로폰 성분이다. 그것을 한외(限外) 마약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진해거담제로 많이 먹는 러니나라는 약은 과거에 무제한으로 팔았는데 그 약을 다량으로 복용하면 환각 작용이 일어난다. 제가 마약검사(檢事)를 해봐서 좀 안다. 이것도 마약으로 분류된다. 정부에서 편의성을 위주로 국민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제기되는 의약을 슈퍼에서 팔게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제가 당 대표하고 난 뒤 정부에서 국회로 정책이 넘어오게 되면 정책조정을 지금 다 하고 있다. 최근에 대기업·고소득자 감세를 정부에서 끝까지 하겠다고 하는 것을 철회를 시켰다. 대·중소기업 상생법안과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정부와 전경련에서 채택할 수 없다는 것을 채택하여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있다.

서민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정부가 서민복지를 늘릴 수 없다는 것을 설득해서 늘렸다. 정책을 최종적인 결정권자는 국회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오늘 으스스하게 결의대회를 안 하셔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원희목 의원이 한나라당 정책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오늘 너무 경직되고 긴장되게 하지 마시고, 1년에 한 번 하는 대회를 오늘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즐기시길 바란다. 여기 골프 코스도 좋고, 뒤에 가면 스키 점프대도 좋다. 편하게 즐기시고, 1년의 스트레스를 여기서 다 풀고 내년 약사대회에서는 좀 더 즐겁게 하시기를 부탁드린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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