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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료원 성공 노하우, 건대의료원에서 빛 보나?

  • 이혜경
  • 2011-09-28 12:24:50
  • 요약
  • 양정현 의료원장 "'BEST 5' 병원 위한 행보 시작할 것"

삼성의료원 창립 멤버이자 'BIG 5' 병원으로 성장하는데 주역을 맡았던 양정현 교수가 건국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긴지 석 달만에 의료원장으로 취임했다.

양 의료원장은 오늘(28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5년 병원 신축 이후 성장통을 겪고 있는 건국대병원을 2015년까지 'BEST 5'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6월 정든 삼성서울병원을 떠나 건국대병원으로 이적하면서 양 의료원장은 70세 정년 보장과 함께 의료권장직을 조건으로 받았다.

"스카웃 제의 당시 삼성병원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면 병원 성장의 주역과 조역을 맡으면서 갈고 닦은 노하우가 사장됐을 것"이라는 양 의료원장.

그는 "삼성병원의 노하우를 건국대병원에 접목해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건국대만의 독특한 진료문화를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까지 'BEST 5' 병원으로"

양 의료원장은 각 진료과목 센터화를 통해 건국대병원만이 할 수 있는 진료와 의료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우선 진료 과목 가운데 심장, 대장암, 어깨 관절, 유방암 등 4개를 육성해 'TOP 10' 위치에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사이즈면에서 빅5 병원과 경쟁하기는 힘들다"면서 "신축을 하더라도 최대 늘릴 수 있는게 500병상 수준이기 때문에 각 분야별 TOP이 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삼성의료원이 초창기 '친절 서비스'를 어필해서 환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건국대병원은 친절을 넘어선 '감성이 흐르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매일 정오에 열리는 음악 콘서트 뿐 아니라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를 위한 인형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술 전 의사의 육성이 담긴 인형을 환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수술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기획으로, 양 의료원장이 삼성병원에서 진행하던 아이템이다.

그는 "'수술을 맡은 양정현 입니다. 수술실 내려오실 때 두려움 마시고, 저를 믿으세요. 수술은 잘될테니깐 불안해 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잠깐이면 끝날겁니다'라고 녹음을 해서 환자에게 전달해왔다"고 귀뜸했다.

양 의료원장은 "삼성병원은 좋은 아이템을 건의해도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생각해둔 아이템을 건국대병원 전체에 적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스탭진들이 많기 때문에 빈틈을 다져주고 자극만 줘도 지금보다 훨씬 더 도약할 수 있다"며 "은퇴 후 스카웃 된 스타의사들과 스탭진이 함께 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 2015년까지 'TOP 5', 'BEST 5'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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