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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한의사 짜고 '성장판검사' 악용 수천만원 챙겨

  • 어윤호
  • 2011-10-13 12:24:56
  • 요약
  • 송파경찰서, 허위 진료기록 작성 의사 김씨 등 입건

진료기록 허위 작성을 통해 수천만원대 보험급여를 가로챈 의사, 한의사가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초·중학생을 상대로 성장판 검사를 해준 뒤 허위 진료기록을 작성,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의사 김모(41)씨와 한의사 배모(40)씨, 김모(36)씨를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주로 병원 인근에 영어, 태권도, 검도학원, 체력관리센터 등이 많다는 점을 노려 학원장들을 상대로 성장판 검사와 시술, 키크는 체조 강의를 해주겠다고 제안한 뒤 학생들의 인적사항을 이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최근까지 재활의학과의원을 운영하면서 초·중학생들을 상대로 무료로 성장판 검사 등을 해주고 마치 진료를 한 것 처럼 꾸며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모두 4000여차례에 걸쳐 5800만원의 보험급여를 지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의사 배씨 등은 김씨로부터 한달에 500만원과 매출에 따른 성과인센티브를 받기로 하고 한의원을 차린 뒤 학생들을 동시에 진료한 것 처럼 꾸며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 김씨는 의사 김씨가 낸 한의사 구인 광고를 본 뒤 김씨와 접촉, 김씨 병원 옆에 한의원을 냈으며 김씨로부터 성과급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제공한 성장 시술은 무릎 성장판에 전기 자극을 주는 수준으로 이뤄져 실제 성장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들에게 회원을 소개한 모 체력관리센터 측과 김씨 사이에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이들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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