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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환자 6명 중 1명꼴로 실명

  • 어윤호
  • 2011-10-18 16:28:15
  • 요약
  • 한국망막학회 조사…조기치료 시 시력 상승 등 예후 좋아져

치료를 받기 위해 안과를 방문한 습성 황반변성 환자 6명 중 1명이 실명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망막학회(회장 윤일한)가 고려대병원, 길병원 등 서울, 경기, 충청 지역의 주요 병원 환자 차트를 분석한 결과 2005년과 2010년 습성황반변성으로 광역학 치료, 항체주사 치료를 받은 전체 환자 985명 중 약 16%인 157명이 시력 0.02 이하인 법적 실명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이 병원을 늦게 찾아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였다. 한국망막학회 윤일한 회장은 "황반변성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일반적인 노안과 혼동해 병원을 늦게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황반변성은 병 진행 후 수개월 내 실명까지 이어지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반면 한국망막학회의 이번 조사 결과 증상 완화와 손상된 시력의 상승 등 황반변성 치료의 예후가 과거 2005년과 비교해 매우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2005년 보다 2010년에 치료를 받은 환자가 치료 완료 후 시력 검진표에서 평균 2줄 정도 더 읽을 수 있게 됐다. 한국망막학회 이태곤 홍보이사는 "습성황반변성의 치료에 있어서 항체주사 등 새로운 치료법의 도입, PDT 광역학 요법과의 적절한 병행 치료,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증가 등이 그 요인인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한국망막학회는 또 서울, 경기, 대전, 대구, 광주, 부산의 주요 노인대학 660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황반변성에 대한 대대적인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86%가 황반변성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력이 저하됐을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면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70%의 응답자가 '노화로 인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해서'로 답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규모의 황반변성 인지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망막학회는 고령자 거주 비율이 높은 지방 지역의 황반변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8개 노인대학에서 무료로 황반변성 특강을 진행했으며 향후에도 황반변성으로 인한 실명을 줄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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