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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생들 "지나친 전공과목 영어수업 싫어요"

  • 소재현
  • 2011-10-20 12:24:52
  • 요약
  • 숙명 약대, 인식조사…학생 91% "외국어 강의수 줄어야"

"왜 굳이 영어로 수업하는지 모르겠다"

지나친 전공과목 영어 수업에 약대생들이 수업방식 개선을 요구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학생회는 최근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2011년 2학기 과정부터 영어로 진행되는 전공수업에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52%의 학생들이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 비중이 매우 높다고 답변했으며, 71%의 학생들은 영어 때문에 수업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대답했다.

이해도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학생들은 교수진의 외국어 실력과 발음 등이 문제가 된다는 의견과 외국어 강의라는 형식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외국어 강의 시행 이유에 대해 53%의 학생들이 주요 언론사의 대학평가 국제화 부분 지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인식했으며, 전공 원서의 내용 전달을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는 학생들은 3%수준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외국어 강의의 장점으로는 절대평가기 때문에 학점 취득이 쉽다(38%)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장점을 모르겠다는 응답자도 25%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어 강의의 단점으로 전공 원서 내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과 교수진이 전공 원서 내용의 전달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는 의견이 각 32%로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였다.

또한 91%의 학생들이 외국어 강의가 줄어들었으면 좋겠다고 답했으며, 늘어나길 희망하는 학생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 강의 선정 부분에 있어서 약사국시 전공은 외국어 강의로 진행하지 말자는 의견이 과반수를 넘었고, 모든 전공을 외국어 강의 대상이 아니라는 의견도 47%에 달했다.

약대 학생회 측은 "대부분의 학교들이 외국어로 강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이번 학기에 총 5과목(10학점)의 외국어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강의를 외국어로 진행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회는 이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영어수업의 양과 질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며 "수강포기 현상까지 일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드시 개선돼야 하는 문제"라고 토로했다.

학생회는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측에 수업방식 개선을 요구한 상태다.

한편 학생들의 이러한 불만에 학교측은 담당 교수진의 해외출장을 이유로 다음주 중으로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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