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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간 전공의 연봉차 '심각'…최고 2800만원 차

  • 어윤호
  • 2011-10-22 06:44:48
  • 요약
  • 삼성서울 5456만원-은평병원 2633만원…더 낮은 병원 존재 가능성도

국내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의 연봉차가 많게는 약 2800만원 가량 차이가 나 병원간 급여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김일호)는 21일 전국 68개 수련병원의 2010년도 전공의 급여 현황 조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내과(단과 병원은 해당 과) 2년차 급여 평균은 약 3700만 원이다.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곳은 서울아산병원으로 5456만원 이었으며 은평병원이 2633만 원으로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최저급여가 예년에 비해 줄었지만 표본이 예전에 비해 줄었다는 점과 조사가 안 된 병원 중에서 급여가 최저병원보다 낮은 병원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병원간 전공의 연봉격차는 더 클수도 있다.

김일호 대전협 회장은 "고급여병원의 근무강도가 저급여병원보다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저급여병원은 전공의에게 적절한 수련 환경을 제공하기보다 저가의 노동력으로써 전공의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전공의 수련과정상 폭언, 폭행, 과다근무 등의 문제가 불거지는 곳이 대부분 열악한 수련환경의 지방 중소병원이라는 점이 이러한 사실을 대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전공의 급여현황 조사는 수련병원에 응시하는 지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과 값싼 노동력으로만 치부하는 수련병원들의 행태에 일침을 가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대전협은 이와 함께 전공의 수련감독을 담당하는 별도 기구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고용주인 병원장들의 모임인 병원협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전공의 수련감독을 하는 현실은 바람직하지 않고 제3의 기구를 만들어야하고 노동법을 위반하는 병원들은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좀 더 객관적인 수련 평가가 이뤄지도록 협회 자체적으로 수련평가 조사를 시행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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