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태 교수팀, 신장·췌장 동시이식 성공
- 어윤호
- 2011-10-28 15: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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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암병원, 신장이식 100례 돌파하며 국내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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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박관태 교수팀은 지난 15일 극심한 당뇨합병증으로 신장투석까지 받아온 김승원 씨에게 어머니 홍광자(51)씨의 신장과 뇌사자의 췌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씨는 희망을 되찾고 10월 26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기존에 뇌사자의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하거나 산 사람의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한 적은 있었지만 생체 신장과 뇌사자의 췌장을 동시에 이식한 것은 극히 드물다.
김승원 씨는 10살 때부터 췌장의 기능과 내분비기능이 망가져 인슐린 분비가 결핍되는 제1형 당뇨를 앓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마다 손가락을 찔러 혈당체크를 하고 직접 인슐린 주사를 들고 다니며 살을 찌르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박 교수팀은 "이번 동시이식으로 기증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신장을 가족에게서 이식받는 동시에 뇌사자의 췌장을 이식받아 신장과 췌장을 두 번에 나눠 이식하는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대기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뇌사자의 신장을 단독 기증받으려면 평균 5~6년, 췌장을 단독 기증받기 위해서는 1~2년, 뇌사자의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기증받는 데는 3~4년 정도 대기해야 한다.
박 교수는 "원래 이식을 받기 위해서는 대기기간이 길지만 어머니의 신장을 이식 받을 수 있었고 췌장 또한 한 달 만에 적합한 기증자가 발견돼 성공적으로 수술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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