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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전문약 수난…상위 10품목 중 5개 매출 '뚝'

  • 가인호
  • 2011-11-08 06:44:52
  • '니세틸' 실적 반토막, 내년 일괄인하 시행되면 상황 더 심각

국내 제약업계 리딩기업 동아제약의 주요 전문약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치매치료제 ‘니세틸’이 3분기까지 10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반토막 난 것을 비롯해 상위 10개 품목중 절반인 5개 품목이 지난해보다 매출이 하락했다. ‘ 정부의 강력한 규제정책으로 제약 영업환경이 위축됨에 따라 올해들어 주요 품목 매출 하락이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 약가일괄인하가 시행되는 내년부터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특히 국내 제약업계 성공 신화로 통하는 천연물 신약 ‘스티렌’의 경우 올해들어 처음으로 매출이 정체되며 어려워진 제약환경을 대변하고 있다.

데일리팜이 7일 동아제약이 밝힌 3분기 주요 전문의약품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 품목 중 절반인 5개 품목이 지난해보다 실적이 감소했다.

동아제약 전문약 실적(자체 매출, 단위=십억원)
리딩품목 스티렌은 650억대 실적으로 전년대비 0.3%가 감소하며 첫 마이너스 성장 위기에 몰렸다. 이 품목은 수년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동아제약 상승세를 견인했다.

2위 품목 ‘오팔몬’의 행보도 무겁다. 3분기 누적 매출이 282억원으로 지난해(365억원)보다 무려 23%가 줄었다. 제네릭 공세와 영업환경 위축이 실적 하락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때 400억원대 실적을 기록했던 치매치료제 니세틸은 매출이 반토막 나며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이 제품은 3분기 누적 매출이 100억원을 겨우 넘기며 지난해(223억원)대비 53%가 감소했다.

동아제약 10대 전문약 실적 증감률(단위=억)
바이오의약품인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이 20%대 매출 성장을 이뤄낸 것이 동아제약에게는 위안이다.

리피토 제네릭 ‘리피논’과 발기부전 국산신약 ‘자이데나’도 각각 14%, 8%대 성장을 이끌며 내년 전망을 밝게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내년부터 약가가 인하될 경우 ‘리피논’을 제외한 주력품목 상당수가 실적이 더 감소할 것으로 보여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발기부전치료제와 차세재 항생제가 해외임상을 마무리하며 글로벌 경쟁력에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 시장이 침체되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내년부터 효자품목인 ‘플라비톨’을 비롯해 ‘오팔몬’, ‘오로디핀’, ‘타리온’ 등 주요 품목 처방액이 두자리 이상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동아제약이 최근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처방약들을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지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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