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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리필제 발의한 의원사무실·홈피 '맹공'

  • 어윤호
  • 2011-11-10 12:24:58
  • 요약
  • 처방전 리필제 철회 촉구…윤상현 의원실에 항의 폭주

' 처방전리필제' 법안을 발의한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이 개원의들의 항의전화, 항의글 등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10일 개원가, 윤상현 의원실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을)이 만성질환환자가 처방전을 1회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일선 개원의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윤상현 의원실 인천사무소에는 개원의들의 항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며 윤 의원의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처방전 리필제' 법안에 대한 비판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게다가 개원의들이 주요 의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항의전화, 항의글 게재를 하나의 '시위' 형식으로 전파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현 의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의사들의 항의글
홈페이지에 게재된 글을 살펴보면 '약이 커피냐? 전문점도 리필은 없다', '윤상현 의원 낙선운동하겠다' 등의 제목으로 윤 의원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 붓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윤 의원의 '처방전 리필제' 법안의 배후에 약사들과의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도 난무하고 있어 의사-약사 간 마찰도 예상되고 있다.

한 개원의는 "처방전 리필제는 저수가에 허덕이는 동네의원에게 결정적 타격을 입히는 악법"이라며 "만성질환자의 경우 의사의 진찰료보다도 약사의 약포장료가 더 비싸다는 사실을 윤 의원이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처방전 리필제는 진료비가 비싼 국가에서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인데 우리나라에 대체 왜 필요하나"라며 "열대지방에서 스노우 타이어 사용을 권장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역시 9일 성명서를 체택하고 처방전 리필제 법안은 의약분업의 기본원칙을 부정하는 것임을 표명, 법안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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