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후발 'DPP-4 억제제'로 처방변경 어렵다"
- 어윤호
- 2011-11-14 12:10:4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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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치료제와 효능 비슷…원내코드 넣기도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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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주자로 시장진입을 노리는 DPP-4억제제들이 의사들의 처방을 유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DPP-4계열 치료제는 그야말로 '대세'로 떠올랐다. 지난 7월에는 MSD의 자누비아가 한독약품의 아마릴을 제치고 처방액 1위를 차지했으며 노바티스의 가브스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국내외 제약사들이 DPP-4억제제 개발에 착수, 최근에는 BMS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합작품 온글라이자,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가 시판 승인을 받았다.
또한 LG생명과학, 동아제약, 중외제약 등 굴지의 국내 제약사들도 DPP-4계열 당뇨치료제 임상을 진행, 출시를 위한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DPP-4억제제 후발주자들이 현재 의사들의 처방을 바꾸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 동 계열 치료제 시장의 과열현상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했다.
사실상 DPP-4계열 치료제들 간 효능에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굳이 현재의 처방을 바꿀 이유는 없다는 것.
대한당뇨병학회 관계자는 "1:1 직접비교 임상 결과가 제시되면 모를까 타 치료제 보다 후발주자가 효능이 좋다는 인식을 주기는 힘들다"며 "약들의 기전도 비슷하고 적응증도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종합병원의 경우 현상황에서 원내 코드에 포함시키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재형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미 두개의 DPP-4억제제가 코드에 들어가 있고 교수들이 처방하고 있다"며 "현재 의사 처방에 대한 예민한 기류와 당뇨환자들이 처방변경에 민감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때 코드에 후발약들이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마 코드에 들어온다 해도 온글라이자, 트라젠타 정도가 마지막일 것"이라며 "이보다 뒤에 출시되는 약들은 더욱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무서운 돌풍의 주인공 DPP-4억제제, 하지만 후발주자들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마케팅이 무엇보다 중요한 열쇠로 작용하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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