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7-17 21:30:26 기준
  • 동물용의약품
  • 정책
  • 조제료
  • 치매예방
  • 건일
  • 이디비
  • 동화약품
  • Cso
  • 옵티마
  • 한미약품
겔포스 M
번역
  •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 中文

추락하는 비뇨기과 "대안 찾아라"…땜질식 정책 불만

  • 이혜경
  • 2011-11-18 14:30:51
  • 요약
  • 추계학술대회서 자성 목소리 높아…4가지 대안책 제시

정문기 회장
비뇨기과가 선호과목에서 기피과목으로 추락하는데 걸린 시간은 5년.

지난 2003년 전공의 지원율 138%를 기록하던 비뇨기과가 2007년 99.1%, 2008년 94.8%, 2009년 90.2%, 2010년 82.6%로 지속적으로 추락하다가 결국 올해는 54.9%를 기록했다.

26개 전공의 지원과목 가운데 흉부외과, 병리과, 결핵과, 예방의학과에 이어 22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 같은 추락의 길에 내몰리자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제63차 학술대회'를 통해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땜질식 처방에 대해서도 불만을 쏟아냈다.

학술대회 마지막날인 18일 정문기(양산부산대병원)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과를 비롯해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과가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며 "그때마다 정부는 땜질식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정과 수가나 월급 인상, 요양병원 특정 전문의 고용 원칙 등의 정책은 '반짝 효과'에 그칠 뿐, 대안책이 될 수 없다는게 정 회장의 지적이다.

정 회장은 "비뇨기과가 위기라고 하면서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목소리를 높이면, 밥그릇 싸움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특정과에 전공의가 집중된다는 것은 의료가 왜곡됐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기피과목 추락을 막기 위한 대안책으로 비뇨기과 전공의 모집정원 감축, 상대가치 수가 인상, 진료영역 확대, 전공의 업무 표준화 등을 제시했다.

정부에 장기적인 대안책 마련을 요구하는 동시에, 내부에서도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이번 학술대회의 슬로건을 '적극적 참여, 발전하는 비뇨기과'로 정했다.

정 회장은 "자학이 아니라 어려워도 철저한 자기 분석과 성찰이 먼저"라며 "전공의 지원자가 감소되는 상황에서 정원 책정 자체를 감축시키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전공의 수련 목적, 수준, 방법, 평가, 인정방법 등 전공의 수련에 대한 재검토 작업도 이미 착수했다.

그는 "전립선암을 국가검진사업에 추가하기 위해 관련 법 조항 수정 작업까지 성공했다"며 "진료영역이 침범된 상황에서 도로 뺏어온다는 생각은 버리고 타인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총 582편의 연제가 발표됐으며, 국내외 비뇨기과 의사 및 간호사 1200여명이 참석했다.

수술장면 생중계를 통해 회원들이 실질적이고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약국e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