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미국에 내다 팔겠다는 셀트리온의 '도전'
- 이탁순
- 2011-11-25 12: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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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오반 제네릭 등 미국 판매…내수중심 제약업계에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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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셀트리온제약으로 이름이 바뀐 중소 제약사의 꿈이 그보다 더 크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25일 데일리팜이 확인한 결과 셀트리온제약은 디오반 등 특허만료 의약품의 제네릭을 생산해 미국과 유럽에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셀트리온제약의 R&D 파이프라인에는 신약보다는 제네릭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신기하게도 목적지는 국내가 아닌 미국과 유럽이었다.
셀트리온제약이 생산하는 제네릭은 자회사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에 끼워팔기 형식으로 해외에 진출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나 인도의 '란박시'처럼 제네릭으로서 세계를 재패하겠다는 꿈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국이나 인도의 저가 제네릭보다 국산 의약품이 해외에서 경쟁력이 더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공의지를 불태웠다.
셀트리온의 꿈은 현재 구체화되고 있다. 1300억원을 들여 오창에 짓고 있는 cGMP 공장은 해외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 임상이 완료되고 출시가 예정되는 2013년부터는 국산 제네릭의 해외 진출 소식도 어쩌면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제약업계 다수에서는 이러한 셀트리온의 행보에 고개를 젓는다. 바이오시밀러의 성공적인 유통망 진출도 불투명한데다 국산 제네릭의 경쟁력이 중국과 인도에 밀린다는 판단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엔 동남아 시장에 의약품을 수출하는 것도 버거운 판에 보다 규제가 심한 미국과 유럽에 제네릭으로 진출한다는 게 말만 쉽지,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렵다"고 부정적 전망를 내놨다.
정부가 내수시장 대안으로 수출을 부르짖고 있지만 국제시장 환경이 이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해외당국 규제강화와 내수시장 불안으로 올해 의약품 수출입이 오히려 전년도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장미빛 꿈에 기대와 우려가 섞여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셀트리온이 오로지 계획에 머물지 않고 실행에 옮긴다는 자체에 의미를 둬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성공여부를 떠나 의약품 수출 리스크에 두려움 느껴 내수시장에 머물고 있는 다른 제약업체에게 셀트리온의 도전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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