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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영업사원 담당지역 임의변경…인력감축 나서

  • 어윤호
  • 2011-11-25 06:44:52
  • 요약
  • '바운더리 변경' 통한 간접적 구조조정 확산 조짐

지난 4일 열린 제약노조 결의대회
약가 일괄인하 시행을 앞두고 제약업계에 '간접적 구조조정'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A사의 희망퇴직, 국내 B사의 권고사직 등이 노사간 갈등으로 확산되자 '바운더리 변경'이라는 간접적인 방법을 통한 영업사원 인력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바운더리 변경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되는데, 하나는 관리지역의 변경, 또 다른 하나는 품목군의 변경이다. 즉 매출 실적이 다소 부진한 영업사원이 그나마 지니고 있는 인프라를 없애버리는 것이다.

사실상 인맥과 노하우가 전부라 할 수 있는 국내 제약사 영업사원에게 이같은 조치는 사실상 나가라는 말과 다름이 없다는 설명이다.

결국 비판은 피하면서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주로 중견 제약사를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먼저 중견 C사의 경우 영업부서를 크게 시·도 단위로 나누고 해당 지부에 근무하는 영업사원들을 순환기, 소화기, 비뇨기 등과 같이 품목군으로 분류해 배치하고 있다.

또한 중견 D사는 영업부서를 시·도 단위로 나누고 각 구별로 영업사원을 배치해 관리토록 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C사는 일부 영업사원들이 맡고 있는 품목군을 갑자기 변경했으며 D사는 담당 지역을 변경했다.

바운더리가 변경되자 경쟁력을 상실한 영업사원 일부는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

C사에 근무하는 한 영업사원은 "요즘에는 회사 내부 분위기도, 밖에서 마주치는 다른 회사 영업사원들의 분위기도 '암울' 그 자체"라며 "여기에 FTA 비준까지 이뤄져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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