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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겠다"…외자사 약가담당자 업계 이탈 '확산'

  • 어윤호
  • 2011-12-01 12:14:48
  • 일괄인하 여파…약가담당자들 사이 업계 '회의론' 대두

다국적제약사 약가담당자들의 제약업계 이탈이 확산되고 있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약가 일괄인하 시행을 앞두고 다국적제약사 마켓액세스 부서 직원들이 타 제약사로 이직이 아니라 아예 제약업계를 떠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마켓액세스(Market Access)는 제약사 내에서 Pricing&Reimbersment(약의 급여 등재, 약가 협상 업무)와 이를 뒷받침하는 PE(경제성평가)를 담당하는 부서다.

먼저 한국MSD에서 약가협상 등의 업무를 담당하던 A부장은 몇 달전 회사를 그만두고 유명 다국적 의료기기업체로 자리를 옮겼다.

또 다국적B사에서 근무하던 한 약가 담당자도 최근 사직서를 내고 해외 유학길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모 일본계 제약사에서 근무하던 약가담당자도 얼마전 사직하고 업계를 떠났다.

현재 업계에 남아있는 다국적사 약가담당자들 사이에서도 현 상황에 대한 괴리감은 확산되고 있다.

한 다국적사 약가담당자는 "약가담당자는 업무 특성상 업계 내 약가담당자 모임이 활성화돼 있다"며 "요즘은 만나면 대부분 회의적인 대화만을 나누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가담당자도 "업계를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다른 직장을 알아 봐야 하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약가담당자들 뿐 아니라 최근에는 각 증권사에서 제약업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이탈 현상도 나타났다.

교보증권은 제약담당 애널리스트가 그만둔 이후 담당자가 비어 있는 상태며 기존 애널리스트는 담당 업종을 변경했다. KB투자증권, 흥국증권도 담당 애널리스트가 나간 이후 자리를 채우지 않고 있다. 삼성증권은 제약담당 애널리스트가 그만둬 다른 업종 애널리스트가 제약을 함께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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