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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 달리고 먹었던 장어맛, 잊지 못해요"

  • 이탁순
  • 2011-12-05 06:35:00
  • JW중외제약 사이클 동아리 '페달질'의 조정동 과장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아요. 건강도 좋아지고, 출퇴근 정체를 피할 수도 있고, 교통비도 줄일 수 있죠. 무엇보다도 라이딩을 하다보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JW중외제약 조정동 과장(총무팀)은 요즘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자전거 타기가 회사 친목도모는 물론 환경도 지키고 추억도 쌓는 1석 4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중외제약 라이딩 동아리 '페달질'은 지난 2009년 직원들 스스로 친목 도모 차원에서 만들었다. 3년차에 접어든 현재 동아리 회원수는 20명 남짓이다.

조 과장은 "회원 모두가 라이딩의 고수는 아니에요. 어린 시절 세발자전거 경력이 전부인 완전 생초보에서부터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고수까지 회원들의 레벨은 다양합니다"라고 소개한다.

서로 모여서 무작정 달리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청년팀과 장년팀으로 나눠 시합을 벌이기도 한다. 특히 지난해 행주산성 라이딩은 회원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아침 7시 집을 나서 반포대교를 출발, 광진교를 돌아 행주산성까지 라이딩을 했는데 무려 100km에 달하는 거리였다.

아침에는 비를 맞아 옷이 젖고, 낮에는 뜨거운 태양을 등지며 달리느라 옷은 땀으로 범벅이 됐다. 그렇게 도착한 행주산성에서 다함께 먹은 장어의 맛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조 과장은 말한다.

페달질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
"라이딩을 하다 보면 잘 정비된 도로를 달릴 때도 있지만, 울퉁불퉁하고 거친 길을 달릴 때도 많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그런 것 같아요. 자전거를 타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매력이죠"

제약업계를 혼돈의 늪으로 빠뜨리고 있는 일괄 약가인하도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는 자신감이 붙었다. 어느때처럼 일요일 아침 한강둔치를 달리는 '페달질' 동호회 회원들의 얼굴 위로 환한 웃음이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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